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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산부인과의사회 단체 통합 지연…지연 원인은?

김재유 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우리에게 공정하지 않은 조건 요구중”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가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향해 양 단체가 통합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제17차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4월 14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의 통합에 대한 진행 상황과 관련 입장을 발표했다.

먼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산부인과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통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왔음을 밝혔다. 

그러나 수년 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중재해 양측 의사회 통합 논의할 때,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통합 전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해체라는 선결 조건이 있어야 한다는 이해할 수 없는 조건을 달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또한, 해체한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회원들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으로 가입한 다음에서야 통합 선거를 해야 한다는 비상식적인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통합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표했다.

이날 김재유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회장은 “어떤 조건이든지 공정하게만 한다면 저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간선제 형식으로 선거를 치르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우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공정하지 않은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계속 통합과 관련해 핑계를 대고 있음을 밝혔는데,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자금과 관련해 빚이 있어서 통합할 수 없다는 말이 들려와 이번 정기총회 때에 우리 의사회의 통장잔고를 공개했다”면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를 향해 적극적으로 통합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김동석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명예회장도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통합의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동조했다.

김 회장은 “작년 9월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김재연 회장님께서 통합 TF를 만들겠다고 해놓은 다음에 자꾸 여러 이유를 들면서 책임지고 추진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계속 공개적으로 재무를 회원총회에 보고하고 있으며,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재정 상황이 표시된 통장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상윤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부회장도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통합 절차 이행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오 부회장은 “올해 2월 24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만나 통합위원회를 발족했고, 3차례 논의와 협상 등을 거쳐 조건 없이 합의문을 마련·채택했으며, 이후 통합을 진행하려고 하니까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려는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위원회를 통해서 한 2~3개월 내로 통합하는 것으로 1차 회의에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이미 준비돼 있는 만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니 답변 좀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의 합의문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두 단체는 산부인과 전문의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직선제로 회장을 선출 후 두 단체의 통합에 동의하고 조속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와 함께 합의사항 실현을 위해 두 단체에서 추천된 위원으로 통합위원회를 구성하고 통합 관련 전권을 위임하며, 통합위원회는 3월 달에 합의를 이루고 4월에 통합총회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본지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문의했으나,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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