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간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간선제 산의회) 충북지회가 직선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직선제 산의회)를 지지키로 했다.
지난 8일 열린 직선제 산의회 출입기자간담회에 함께한 간선제 산의회 충북지회 서찬호 지회장이 이같이 밝혔다.
서찬호 충북지회장은 “중립적 입장에서 직선제 산의회와 간선제 산의회 중 어느 쪽을 지지할 것인가에 대해 회원 투표했다. 투표 계기는 충북 회원들이 직선제와 간선제 중 어느 쪽으로 가야 할 지 헷갈리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서 지부장은 “저는 작년 9월에 지회장 선임 받아 일하고 있다. 정관이 바뀌면서 2월에 설문을 시행했다. 회원이 많으면 선관위에 위탁하겠지만 회원이 개원의 80여명이다. 종합병원 대학병원 산부인과의사는 개원의사회에 참여안 하고, 학회 만 참여 한다. 그래서 빼놓고 했다.”고 말했다.
80여명을 수소문하여 설문한 결과 66명이 직선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 지부장은 “80명 개원의에게 연락해서 카톡방에 초대 했다. 허락한 회원을 대상으로 68명까지 투표를 받았다. 허락안한 회원, 아예 전화도 안 받는 회원 12명 중 2명이 문자로 답했다. 100% 의견 받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참여율이 80% 이상이었다.”고 했다.
서 지부장은 “그중에서 2분 빼고 나머지는 66명(83%)이 직선제를 지지했다. 원래는 제가 이 곳에 안 나오기로 했다. 작년에도 참석 안했다. 하지만 회원들이 지지해 줘서 충북을 대표해서 나오게 됐다. 현재 직선제 충분히 공감한다. 빨리 통합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김동석, 대세는 직선제 산의회…통합정관으로 가면 간단해
이에 자리를 함께한 김동석 직선제 산의회 회장이 ‘대세는 직선제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경상남도의사회 최상림 의장도 산부인과다. 최 의장이 직선제 산의회 경남지회를 만들었다. 작년에 부산지회 등 시간이 가면 저쪽(간선제 산의회) 지회는 거의 없어져 간다. 대구지회장은 간선제 때문에 못 왔다. 하지만 회원은 다 왔다. 대세다.”라고 했다.
김 회장은 “직선제 산의회가 각 지회에서 전국 순회세미나를 하고 있다. 직선제는 회장 임원 강사 등이 전국을 토요일 마다 순회 세미나를 한다. 점차 좌석이 부족할 정도다. 대구에서 간선제 산부인과가 한 달 간격으로 순회세미나 했는데 20명이 왔다. 직선제 산의회가 할 때는 80여명 왔다. 차이가 엄청나다. 대구는 간선제 산의회 지회장이 지배하는 지역임에도 많이 왔다.”고 주장했다.
김동석 회장은 통합의 방식으로 통합정관을 제안했다.
김 회장은 “어떻게 통합되던 흡수보다 양쪽 정관을 통합하자는 거다. 제 생각은 간선제와 직선제가 가각 정관 개정한다는 거 자체가 우습다. 양쪽에서 대표 위원으로 공동 비상대책위원을 동수로 하고, 통합정관을 새로 만들면 된다. 그리고 통합정관에 의해서 회원투표를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통합산부인과가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