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준 회장이 김숙희 회장의 ‘저쪽 의사 2백명 참석’ 발언에 대해 정식 사과를 요청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이 지난 10일 나인트리에서 개최된 직선제 산부인과의사회의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 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협에서 나온 연수평가단이 저쪽(기존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는 의사 200명, 그리고 나머지는 간호사가 참여했다는 말을 했다.”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이 문제되는 이유는 기존 산의회(회장 박노준)와 직선제 산의회(회장 김동석)가 내분 중에 같은 날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어느 쪽에 회원이 더 많이 참석했느냐 로 대표성 경쟁을 치르는 가운데 직선제 산의회를 편드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기존 산의회 박노준 회장은 “이미 오전에 등록이 600명을 넘어섰다. 그런데 서울시의사회의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장으로서 공식적인 석상에서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허위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를 요청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박노준 회장은 “의협 평가단의 누가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의협으로 공문을 보내 철저히 확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노준 회장은 당일 의협평가단이 파악한 양측 참석 인원의 정확한 언론 공개도 요청했다.
박노준 회장은 “학회 당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의협평가단이 양쪽 학술대회장에 상주하며 중간보고와 끝날 때 즈음 참석보고까지 했다. 그러니 이미 의협에서도 참석현황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되어 있을 것이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사실 확인과 해명을 위해서 양 학술대회의 정확한 참석상황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도 요청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숙희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며,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도 요청했다
박노준 회장은 “아울러 서울시의사회장이라는 직위는 중립적인 견지에서 회원의 화합을 위해 노력해야하는 데도 불구하고, 한 쪽 편에 서서 일방적인 두둔을 하는 편협함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였음을 지적한다. 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도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존 산의회 박노준 회장은 당일 참석 인원에 대해서 밝혔다.
최종 밝힌 학술대회 등록현황은 의사 사전등록 822명, 간호사 80명(교양특강)으로 이중 최종 학술대회에 참석한 인원은 총 729명으로 의사 680명(산부인과의사 642명/타과 13명/연자 25명), 간호사 49명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