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허가심사의 속도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금년도 하반기부터 9억 여원을 투입해 의사, GMP 실사관 등을 영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간 개방형 직위제, 특별 채용 제도 등을 활용해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현재의 보수수준으로는 의사 등의 전문 인력 충원이 어려운 실정이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수수료 현실화와 수입대체경비 사업을 추진했고, 금년도부터 수수료의 일부를 허가심사 개선을 위해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채용 예정분야와 대상 인력을 살펴 보면, *임상시험계획서 및 임상시험성적에 관한 자료 심사와 자문을 위한 의사 8명 *품목별 사전GMP도입에 따른 GMP실사관 8명 *생동성 서류 등 심사서류 검토를 위한 약학전공자 11명 *선진 제도 연구 및 분석을 위한 영문·중문·일문 에디터 4명 *신뢰성 있는 정보제공을 위한 식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KiFDA) 자료의 품질관리 인력 8명 *허가심사자의 업무 전념 환경 조성을 위해 허가심사 보조 업무와 단순 업무 보조 인력 13명 이다.
특히, 의사인력 투입부분에서 식약청은 실제 임상시험 수행경험이 있는 전문의로 일정기간(약2년)동안 풀타임 또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할수 있는 의사로 ▲내과(혈액종양, 류마티스, 내분비, 소화기 등) 5명 ▲신경정신과, 피부과, 임상통계(예방의학 등) 각 1명 등 8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문인력 투입으로 의약품안전국의 의사인력은 현재 6명을 포함해 14명으로 대폭 증원되게 된다.
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미 FDA처럼 국민들로부터 전문성과 신뢰를 얻는 식약청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식약청의 전문가 영입은 끝이 아닌 시작 단계”임을 밝혔다.
또한 식약청은 이를 통해 허가심사의 전문성과 신뢰성이 대폭 향상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