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진이 연구한 논문이 미국폐경학술지(Menopause) 매스미디어에 2024년 1월호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연구진(제1저자 이새롬 교수, 교신 저자 이상엽 교수)이 공동으로 진행한 'The association between reproductive period and handgrip strength in postmenopausal women: a nationwide cross-sectional study (폐경기 여성에서 가임기와 악력의 연관성: 전국단면조사)'라는 주제의 논문이 미국폐경학술지의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가임기가 짧은 폐경기 여성이 가임기가 긴 여성보다 손의 악력이 약하다는 사실을 대규모 단면조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폐경기를 맞이한 여성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어 가임기와 악력 간의 연관성을 규명하며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이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중요한 보건학적 이슈로 인식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를 통해 미국폐경학술지(Menopause)는 에스트로겐이 근기능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 측정된 근력과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임을 소개하며, 양산부산대병원의 연구성과를 미국 CBS방송 뿐 아니라 미국 대표 보도매체인 U.S. News를 포함해 여러 미국 신문을 통해서도 소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여성의 폐경기 기간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공하며 여성의 생식기관이 노화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향후 폐경기 여성의 건강 관리와 예방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다.
이새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여성의 가임기는 그 후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여성 건강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서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건강한 노화 및 노년기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상엽 교수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여성의 생식기관이 노년기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