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이 지난 1일 두 번째 로봇 생체 신장이식을 성공했다.
이는 부산·경남 지역 최초로 로봇을 활용한 생체 신장이식이 이루어진 사례이며, 수도권 큰 의료 센터 이외에는 시행하지 않는 상황이라 그 의미가 뜻깊다.
로봇 신장이식은 수술 중 고배율의 카메라를 이용해 로봇 기술을 사용하여 환자의 신장을 이식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미세문합과 안전성을 극대화시키는 최첨단 기술로,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시켜 환자에게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로봇 생체 신장이식을 집도한 양산부산대병원 외과 최병현 교수는 “로봇 신장 이식은 기존 수술에 비해 수술 시간이 더 오래 걸리고, 비용이 다소 많이 드는 특징이 있는 반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술 중 출혈 양이 적은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로봇을 사용한 정교한 조작과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비만한 환자의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상처가 남을 우려가 있는 환자에게도 미용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신장이식 환자를 주로 진료하는 양산부산대병원 신장내과 김일영 교수는 “이번 로봇 생체 신장이식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양산부산대병원의 이식수술 수준을 또 한 번 증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계속해서 혁신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고 도입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많은 의료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