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근로자의 업무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할 직업트라우마센터가 부산지역에 마련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부산대학교와 함께 위탁받아 운영하는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가 부산 감전동에 위치한 부산근로자건강센터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경남 지역 근로자의 업무 트라우마 극복을 지원하는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개소는 업무 스트레스 및 정신적·심리적 트라우마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경남 지역 근로자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 개소를 함께 기념하기 위해 민광제 부산북부고용노동지청장, 권두형 양산고용노동지청장, 공흥두 안전보건공단 부산광역본부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이종구 사상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러 유관기관 실무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는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에서 지원하고 양산부산대병원 및 부산대학교가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근로자가 업무 중 겪는 중대재해, 직장 내 괴롭힘, 직장동료의 자살, 성희롱·성폭행 등 충격적인 사고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노동자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를 극복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트라우마 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업장의 2차 산업재해 예방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는 근로자가 겪는 다양한 정신적, 심리적 트라우마를 다각도로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전문 심리상담사를 배치해 ▲심리교육 ▲심리검사 ▲개인·집단 상담 ▲사후관리 등 다각적인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심리적 회복과 안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 오후 7시로 전화상담 및 방문 상담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현장 상담까지 가능하다.
부산직업트라우마센터는 근로자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사업장에서 의뢰할 경우 예약 접수를 통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