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2일 한-영 보건의료기술교류의 첫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7일 밝혔다.
‘한-영 보건의료기술교류’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인재양성사업으로 양산부산대병원 신경과의 신진홍 교수, 영국 뉴캐슬 대학의 존 왈튼 근육디스트로피 연구원(John Walton muscular dystrophy research center) 원장 폴커 스트라웁(Volker Straub) 교수가 주축이 돼 근육병 진료 및 연구에 대한 인적·학술적 교류를 확대한다.
교류 활성화의 일환인 연구진 상호방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성사되지 못했으나, 지난 2일 존 왈튼 연구원의 의료진이 내한해 물꼬를 트게 됐으며, 양산부산대병원에서도 내년 1월 4주차에 영국을 방문해 교류를 증진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이전부터 디스펄린 근육병의 자연 경과 연구로 협력하고 있었으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을 촉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산부산대병원은 우리나라에 아직 정착되지 않은 근육병 다학제진료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근육병 기능평가 척도를 위한 전문화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근육병 국제 공조 레지스트리(연구 데이터 등록)에 기여하고 근육병 전문 센터로 성장해 국제 임상시험의 한 축을 담당할 방침이다.
한편, 존 왈튼 연구원 측도 이번 방문을 통해 양산부산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연구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대표적으로 ▲디스펄린 정지변이 극복 연구(신경과 신진홍 교수) ▲하모니카 호흡 재활(재활의학과 신용범 교수) ▲GNE 근육병 치료제 연구(부산대병원 신경과 박영은 교수) 등에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