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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대개협, 가칭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인정 못해

“기존 단체 반한 모임 불가”↔“명칭 안써도 그만”

대개협은 22일 최근 논란이되고 있는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와 관련해 명칭사용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일중)는 이번 사안에 대해 마치 산부인과 개원 의사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대개협이 지적하고 있는 단체는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모임) 라는 단체로 일부 산부인과 의사들의 모임이 최근 언론에 ‘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라는 가칭을 사용하고 있다.

대개협은 대한의사협회 정관 제9장 제47조, 대한개원의협의회 정관 2조와 3조를 예로들었다. 따라서 기존에 19개 개원의협의회 중 산부인과는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공식적으로 대한개원의협의회 산하단체로 되어 있다.

대개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법적인 절차에 의해 설립되지 않은, 즉 본회에 소속되어 있지 않고, 공공의 대표성이 없는 단체”라며 “몇 명의 소수 산부인과 의사로 이루어진 모임에 불과한 진오비의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명칭 사용에 대해 인정할 수 없음을 확실히 밝히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부인과뿐 만이 아닌, 어느 개원의협의회에서도 전체 회원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기존의 개원의 단체에 반해 소수의 의사들이 모여 만든 모임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를 불문하고 명칭 사용 및 대표성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대개협의 입장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 관계자는 “우리는 단체로서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회원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회원들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칭)대한산부인과개원의사회는 “우리의 취지는 불법 낙태 근절 운동을 하기 위함이지 단체를 만들어 정치적 활동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지금이라도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불법 낙태 근절운동을 한다면 해체하고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명칭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내부의 단합이 더 중요한 때이다. 따라서 지금의 상황을 갈등이나 단체를 조직해 흔든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잘 못된 생각”이라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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