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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불법낙태 근절운동, 신호탄 쏘아 올렸다!”

프로라이프醫 신고센터, 붋법신고-도움요청 등 큰 호응

국내 산부인과 병·의원의 불법 낙태 근절을 주창하며 지난달 출범한 프로라이프의사회의 활동이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시민들과 각 단체들의 호응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활동성과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프로라이프의사회는(www.prolife-dr.org)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진오비가 지난해 말 구성한 단체로 낙태 위기에 처한 산모를 돕고 낙태를 시행하는 병원에 대한 제보와 이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사회적으로 만연한 불법 낙태에 대한 인식 개선을 시도하는데 그 뜻을 두고 있다.

프로라이프의사회 대변인을 맡고 있는 최안나 원장에 따르면 불법 낙태 제보센터 및 구조센터의 가동 이 후 시민들의 제보 활동이 점차 활발해 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프로라이프의사회 회원수가 100명을 넘기며 각계 각층의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최 대변인은 포상금 등의 보상을 제시하지 않아 불법으로 낙태를 자행하는 병·의원의 제보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와 달리 낙태근절의 취지에 동참하는 시민들의 호응이 하나 둘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라이프의사회가 불법 낙태 제보의 기준으로 제시한 곳은 *대학 병원 및 대형 분만 전문 병원에서 불법 낙태 시술이 이루어진 경우, *국공립 병원에서 불법 낙태 시술이 이루어진 경우, *낙태가 주 진료 분야로 낙태 전문 병원들로 알려진 곳에서 낙태 시술이 이루어진 경우 , *덤핑, 낙태 광고를 통한 환자 유인, *성감별 낙태 등 의료 환경을 왜곡시키거나 의료인의 이미지를 실추한 병의원에서 낙태 시술이 이루어진 경우이다.

최 대변인은 제보된 병의원의 고발 여부는 제보기준에 부합한지 여부를 우선 확인 한 뒤 운영진과 논의해 향 후 고발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미혼모나 장애 태아, 임신 중 약물 복용 등으로 인해 낙태의 위기에 처한 임산부가 전문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산모 구조센터도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불법 낙태를 시행하는 병원의 제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현재 프로라이프의사회의 활동에서 고무적으로 평가되는 것은 낙태를 고민하는 산모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는 구조센터로 하루 평균 2~3통의 상담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변인은 이와 같은 상담건수가 수치상으로는 굉장히 적다고 볼 수 있으나 낙태를 두고 갈등에 휩싸인 이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한생명을 살리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산모 구조센터의 활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아울러 “낙태는 절대 근절돼야 하며 국민들이 이에 대한 인식을 전환 할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며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활동 경과를 주기적으로 알려 불법 낙태 근절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불법 낙태 근절의 일환으로 고소·고발 등의 강력한 제재에 반대의견을 개진해온 산부인과의사회 역시 조만간 불법 낙태 근절 방안에 대한 회원 간의 합의점을 도출, 자정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올 한해 국내 산부인과 병·의원의 불법 낙태 근절의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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