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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반디아’ 안전성 논란 종지부 찍나

GSK ‘아반디아’의 안전성 논란이 장기화되면서 ‘퇴출’이라는 극단적인 의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2007년 심장마비 등 심장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임상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아반디아'는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면서 GSK의 대표품목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07년 뉴 잉글랜드 저널에 ‘아반디아’가 심장마비 위험을 높인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이 실리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또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에 의해 회사측은 아반디아의 심장병 위험성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고 경쟁회사에서 알고 있으면서 공개하지 않았다는 발표까지 나오면서 사건은 점차 심화됐다.

당시 원외처방 부문에서 11%대의 점유율을 보이던 아반디아는 사건 두달후 8.5%로 떨어지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최근 원외처방액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반디아의 안전성 논란은 지난 3년간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뚜렷한 대책도 없이 의미없는 안전성 서한만이 발표되는데 그치고 있다.

GSK는 미 FDA의 허가사항에 기재된 바와 같이 허혈성 심혈관계 위험을 증가시키거나 심근허혈 발생을 야기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같은 오리지널약의 부작용 문제가 불거지면 국내 식약청은 대부분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리기 보다는 미국FDA 등의 처분에 따른 조치를 취하는데 그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미국 FDA는 현재 RECORD 연구결과를 검토하고 있으며 심혈관계 안전성과 관련된 기존의 연구와 함께 결과를 오는 7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반디아’는 의사는 물론이고 환자들에게 굉장히 효과좋은 약제로 이름이 높다. 하지만 약의 부작용이 순작용보다 심각해서는 안된다. 이번 발표가 ‘아반디아’의 정체성에 확실한 선을 그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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