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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개원가, 아반디아→액토스로 대체 '진풍경'

환자들 문의에 개원가 곤혹…약국ㆍ환자 대체조제 원해

2형 당뇨 환자에 대한 아반디아 처방이 아반디아와 동일한 thiazolinediones(TZD) 계열의 약물인 액토스로 대체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GSK의 제2형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가 심혈관계 질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 발표에 평소 아반디아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면서 아반디아를 처방했던 개원의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강북의 한 내과 개원의는 “아반디아를 사용하는 데 심혈관계 질환이 40%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100% 신뢰할 수는 없지만 환자들의 문의에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어 액토스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아반디아의 새로운 처방은 하지 않고, 기존 쓰던 환자들을 위주로 처방해주고 있지만 다른 약으로 교체를 원하는 경우에는 액토스로 대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직 언론에 발표된 논문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그 논문의 연구가 잘 디자인 된 것이면, 복용중지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평소 2형 당뇨환자에 아반디아를 주로 처방하던 한 개원의는 “아반디아 관련 방송 후 앞으로 오는 환자들에게 아반디아를 써야 하나 빼야 하나 고민이고, 액토스도 같은 기전의 약물이어서 액토스로 대체를 해야 할지도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는지 오히려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GSK는 23일 즉시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아반디아가 기존 다른 제제와 같은 수준의 심혈관계 질환 수준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역부족으로 보인다.

자칫 이번 아반디아 연구결과 발표로 국내 2형 당뇨병치료제 시장의 부동의 1위 자리 수성 마저 위협을 받게 된 상황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지난 2004년 심혈관계 질환 유발 우려로 퇴출된 바이옥스의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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