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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양대병원, 시력장애 노인들 ‘무료 백내장 수술’ 실시

수술비용은 한양대병원 직원들의 매월 기부한 모금으로 충당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시력장애 노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밝혀 주기 위해 한양대병원 직원들이 나섰다.

한양대병원 직원들은 십시일반 매월 조금씩 모인 기부금으로 성동구청과 협력하여 성동구내에 거주하는 매월 2명의 시력장애 노인들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양대학교병원(병원장 안유헌)은 지난 17일 성동구청 7층 성동구청장실에서 ‘사랑의 실천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동구청은 의학적 검사상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노인들을 선정하여 한양대병원에 추천하면 한양대병원은 검사 및 수술을 시행한다. 무료 백내장 첫 수술은 2008년 1월~2월경 실시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은 한양대병원 안유헌 원장, 이호조 성동구청장, 노인들의 백내장 수술을 집도할 한양대병원 안과 이병로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양대병원 안유헌 원장은 “한양대병원의 설립이념은 사랑의 실천이다. 사랑의 실천자는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봉사자이다”라고 말하고 “한양대병원이 이처럼 성동구내 노인들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실시하여 새로운 세상을 밝혀 줄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내에는 외롭고 힘들게 사시는 분이 많다. 한양대병원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노인들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먀 “앞으로 노인들이 백내장 수술을 받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 것처럼 내 눈도 밝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매월 2명의 노인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집도할 이병로 교수는 “한양대병원 직원들이 따듯한 마음을 가지고 참여해 모인 기금으로 만들어진 ‘사랑의 실천 후원’에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좋다”며 “많은 노인들께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어 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언급했다.

‘사랑의 실천 후원’의 수술 비용은 한양대병원 직원들이 한 달에 한 번씩 급여통장에서 신청한 구좌(1구좌 5000원)수가 모금되는 형식이다. 현재 한양대병원의 많은 직원들이 이 기금마련에 참여하고 있으며, 모금되는 기부금 액수는 매달 조금씩 증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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