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원장 안유헌)이 신장이식수술 800례를 돌파 기념으로 최근 병원 본관 11층 장기이식병동에서 축하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유헌 원장을 비롯해 외과 권오정 교수, 신장내과 강종명 교수, 비뇨기과 박해영 교수 등 의료진 및 병동의 환자들이 참석했다.
신장이식 800번째 수술은 지난 4월 12일 외과 권오정 교수에 의해 뇌사자 기증으로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은 50대 남성환자에게 이루어졌다. 외과 권오정 교수는 “많은 환자들이 신장이식 수술은 받고 새로운 삶을 찾아 희망을 갖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최근 ‘신장 교환이식 프로그램’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 건수인 130예를 달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1979년 국내 최초로 뇌사자 신장이식을 성공한바 있으며 우리나라 ‘뇌사에 관한 법률’ 재정에 밑거름을 제공한 한양대병원 외과 곽진영 교수(현 명예교수)가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신장 이식을 받기 원해도 혈액형이나 조직형이 맞지 않아 가족간 이식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 된 프로그램으로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와 새생명 의료재단 신장기증센터의 협력으로 이뤄지며, 환자는 다른 기증자로부터 이식을 받고 가족 기증자는 제3의 다른 환자에게 기증하도록 협조하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같은 상황의 가족과 맞교환도 가능하며 여러 가족과 서로 주고 받을 수도 있어 이식의 가능성을 높이고 대기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