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헌 교수(한양의대 심장내과)가 한국수필문학진흥회가 주관하는 제26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4시 보령제약 17층 강당에서 진행하는 한국수필문학진흥회(회장 맹난자) 총회에서 거행된다.
현대수필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발표된 수필집 중 최고작을 선정해 수여하는 것으로 이방헌 교수는 지난해 수필집 <게와 물고기>를 발간해 국내 수필문학계에서 ‘의사 이방헌의 아름다운 외도로 기지와 해학이 넘치는 유쾌한 수필 모음집’이란 평을 받았다.
한 수필평론가는 이 교수의 <게와 물고기>를 두고 “이방헌의 글을 쉽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재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할 말을 다하지 않고, 뭔가 깊은 속의 한두 마디를 아끼는 여백의 아름다움과 삶의 진실을 함축하고 있다”며 “해학수필의 기본은 입심이고, 그것을 웃음거리로 요리할 줄 아는 지성이 있어야 한다. 이방헌은 이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고 평했다.
현대수필문학상은 지난 1977년부터 시작된 상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인연’의 피천득씨를 비롯해 이희승, 김소운, 김태길씨 등 국내 수필문학의 대가들이 포함돼 있다.
이방헌 교수는 2004년 <에세이문학> 봄호에 ‘헌 구두’로 등단한 이래, 한국문인협회, 에세이문학회, 수석회, 한국의약사평론가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수필문학진흥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수필집으로는 <바람이 머물던 자리>, <무녀리들의 반란>, <천지로 가는 계단>(이상 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