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근염(PM)과 피부근염환자(DM)에서 MRI 진단의 효율성이 높고 장점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내용은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 내과 연구팀(김윤정, 성윤경, 이혜순, 엄완식, 김태환, 전재범, 배상철, 유대현)이 발표한 ‘다발성근염과 피부근염환자에서 MRI의 진단적 가치에 대한 연구’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연구팀은 1989년부터 2007년까지 한양대병원을 방문해 Bohan and Peter의 진단 기준을 만족해 겹침증후군을 제외하고 PM 및 DM을 진단 받은 1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조사했다.
103명의 환자 중 DM은 78명, PM은 25명이었으며, MRI를 시행 받은 환자는 모두 70명(68%)였고 EMG를 시행 받은 환자는 65명(63%) 그리고 muscle biopsy를 시행 받은 환자는 38명(35%)이었다.
MRI를 시행 받은 70명 중 50명(71%)에서, EMG를 시행 받은 65명 중 41명(63%)에서, muscle biopsy를 시행 받은 38명 중 34명(89%)에서 PM 및 DM에 합당한 소견을 보였다.
MRI, EMG, muscle biopsy를 모두 시행 받은 환자는 26명이었고 그 중 13명(50%)에서 3검사 모두 PM 및 DM에 합당한 소견을 나타냈다.
MRI와 muscle biopsy를 시행 받은 28명 중 20명(71%)에서 두 검사 모두 PM 및 DM에 합당한 소견을 보였으며, 검사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8명 중 3명에서 MRI만 합당한 소견을 기록했다.
MRI와 EMG를 시행 받은 53명 중 26명(49%)에서 두 검사 모두 PM 및 DM에 합당한 소견을 보였으며, 검사결과가 일치하지 않는 19명 중 13명에서 MRI만 합당한 소견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MRI는 염증성근염의 진단에서 EMG 및 근육 조직검사와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특히 근염의 초기변화를 보여줄 수 있고 비 침습적인 검사라는 점과 침범의 분포 및 정도를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 검사”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 예후 등을 판별할 수 있는 검사로서의 가치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