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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중병협, 토요휴무 가산 중소병원까지 확대 주장

의협 비협조 경우 '의사 업무 의료기관단체로 이관' 엄포

중소병원협회가 토요휴무가산 시간대 조정과 관련해 대한의사협회에 엄포성 협조를 촉구해 마찰이 예상된다.

중소병원협회가 현재 논의되고 있는 토요휴무가산 시간대 조정과 관련, 의원급 뿐만 아니라 중소병원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 촉구했다.

특히 의사협회에 이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의사관련 업무는 의료기관단체로 이관하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대한중소병원협회(회장 백성길)는 최근 건정심 위원 간담회에서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토요휴무가산 시간대 조정’검토만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009년 ‘중소병원 육성지원 TF’를 활발히 진행하다 갑자기 중단하고 갑작스럽게 “간호인력개편방안”을 제시하고, 이제는 1차의료 활성화와 새 정부가 공약한 4대 중증질환 보장성 강화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병협은 중소병원의 경영활로가 모색을 기대했지만 구체적 대책마련없이 탁상행정만 이뤄지고 있다고 정부를 맹비난했다.

백성길 회장은 “정부가 전혀 도와주지 않아 서운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게다가 최근에는 심평원의 청구심사 지연으로 건강보험 요양급여 청구비용까지 1개월 이상 지연지급 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어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15일 이내 심사확정을 엄수해야한다는 것.

그는 “중소병원은 정부나 직역단체간의 볼모가 아니다”라며 “대형병원 위주의 지원과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면 중병협은 회원병원의 의견을 받아 별도의 독자적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엄포를 놓았다.

특히 정부가 계속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중병협이 의료계의 주체가 되기 위해 별도의 사단법인화 독립으로 유형별 수가계약 등을 체결할 수 있도록 회원병원의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회장은 의사협회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의협이 현재와 같은 태도를 취한다면 병원급 의료기관에서는 더 이상 의협에 관련될 일이 없어지는 것이고, 의사면허 재신고, 의료광고심의, 의사연구교육 관리 등 봉직의를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의사관련 업무는 의료기관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병협은 이번주 중 진행될 건정심에서 병원급 의료기관 토요가산에서 제외한다면 환자들은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은 전혀없이 오히려 진료비만을 추가로 부담하는 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중병협은 결국 2500여 회원병원을 위해 중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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