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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고사위기 중소병원, ‘생존전략’ 무엇일까?

구성희 이사장, 특화된 전문성 확보 등 접근방법 제시

대형병원의 몸집 부풀리기와 개인의원의 고급화 전략으로 수세에 몰린 중소병원이 고사위기에 처해있다. 이런 중소병원이 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병원 저마다의 특화된 색깔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은성의료재단 구성희 이사장은 최근 개최된 서울시병원회 제 6차 의료세미나에서 ‘중소병원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경영에 임하는 원장의 자세 및 병원 전문성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구성희 이사장은 먼저 현재 중소병원 중 가장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곳은200~300병상을 갖췄지만 특화된 진료영역이 없는 곳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어려움이 대형병원간의 경쟁 및 개인의원의 고급화, 그리고 노인인구의 급증으로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 이사장은 경영에 임하는 오너의 무관심함도 이 같이 어려운 상황을 더욱 부채질 하는 병폐라고 꼬집었다. 이는 오너의 주관이 뚜렷하지 못할 경우 병원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자연스레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등한시해 결국 폐쇄적 경영의 악순환을 만들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구 이사장은 무엇보다 ‘비전. 실행, 끈기’라는 3가지 요소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동시에 조직원에게도 만족을 주는 등 조화로운 운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병원 수요에 맞는 콘텐츠 개발 및 특색있는 분야의 선택과 집중도 중요하다.

구 이사장은 발전 계획을 세울 때 대학병원과 견주려고 하지 말고 자기 규모에 맞는 전략적인 경쟁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실례로는 환자와의 스킨쉽 강화 및 직원 멀티플레이어화 등이 있다.

아울러 구 이사장은 환자가 특정 병원을 찾는 이유 중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아는 사람을 통해서 △직원이 친절해서 △의사가 유명해서인 경우가 많은데, 이 중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직원 친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 이사장은 친절교육과정 등을 병원에 개설해 마인드를 함양하고 현장 및 점검평가를 통해 수시로 병원내 상황을 체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구 이사장은 신규고객이 단골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단골고객이 되면 충성고객이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신규환자 SMS전송 서비스 △수간호사 명함전달 통한 관계유지 △입·퇴원 환자 방문응대 △생일당일 외래방문 선물 증정 등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병원의 성장을 저해하는 불만고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고객의 소리함 및 080 전화 마련 △환자 불편사항 접수를 위한 병원장 및 행정부장, 간호부장 연락처 명시 △불만처리결과에 대한 회의 등을 실시 하는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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