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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술후 예방요법 받지않은 환자40~60% 정맥혈전 생성”

박윤정 바이엘 전문의약품사업부 부장


“그간 슬관절과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들의 혈전예방을 위해서는 주사 투여 및 별도의 모니터링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개념의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 자렐토®로 단기간에 보다 확실한 예방 효과를 볼수 있게됐다”

바이엘코리아 전문의약품사업부 박윤정 부장은 “주요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후 예방요법을 받지 않은 환자의 40~60%에서 정맥혈전이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정맥혈전과 연관되는 질병이 연간 150만건을 넘어서고 매년 54만4000명을 사망으로 이끌고 있으며 이는 유방암, 전립선암, HIV/AIDS,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다음은 바이엘헬스케어(바이엘쉐링제약)에서 새롭게 출시 한 신개념 혈액응고억제제 자렐토®에 대한 일문일답.

- 정맥혈전색전증이라는 질환은?

정맥혈전색전증은 정맥에 생성된 혈전(피떡)이 혈관을 막아 혈류의 흐름을 차단하여 생기는 질병으로 심각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맥혈전과 관련된 질병은 서구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정형외과 수술 급증, 식생활의 서구화 및 고혈압,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으로 구성된 대사증후군 유병률 증가 등으로 인해 정맥혈전색전증의 발병률이 아시아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통계 자료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서양의 발병률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주로 혈류의 속도가 저하되거나, 외상이나 골절로 인해 혈관 내피가 손상되거나, 혈액이 응고될 가능성이 높을 때 발생한다 .

고령이거나 비만, 지병으로 인해 오랜 침상 생활을 할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맥혈전색전증의 가장 대표적인 위험 요인은 고관절(엉덩이)나 슬관절(무릎)의 인공관절수술이다. 즉, 수술로 인해 혈관 내피가 손상되며, 장시간 누워있는 수술 자세와 토니켓(지혈대)의 사용 등으로 혈류가 저해되고, 수술 그 자체로 인해 혈액 응고가 활성화되는 혈액 상태 등 혈전이 생길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모두 가지게 되기 때문이다.

-혈액응고억제제란?

혈액응고제제는 혈전에 의한 혈류의 감소 혹은 차단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약 70년전부터 사용돼왔다.

1930년대 혈액응고억제제의 개념을 연 초기 헤파린에서부터 2000년대 초 Factor Xa 간접억제제에 이르는 70년 동안 혈액응고억제제는 직, 간접적으로 혈액응고 과정에 작용하며 꾸준히 진보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현재까지도 헤파린과 비타민K 길항제 등은 표준 치료제로 불리며 혈액응고억제제 시장의 주요한 약제로 사용돼 왔다. 이들 약제들은 잘 사용할 경우 효과적일 수 있지만 사용상의 어려움과 불편함 등의 한계점도 함께 가지고 있기도 하다.

-혈액응고억제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혈액응고억제제의 개념이 시작된 것은 1930년 미분획 헤파린의 출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분획 헤파린은 약효의 작용 발현이 빠르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으나 주사제이기 때문에 퇴원 후 사용에 한계가 있어 적극적인 예방 및 관리에 장애가 된다.

또한 헤파린 기인성 혈소판 감소증(HIT) 및 골감소증의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어 사용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1980년대에는 효과, 안전성, 경제성 면에서 초기 헤파린의 약점을 보완 한 저분자량 헤파린이 개발돼 현재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헤파린 유도성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과 , 주사제로 인한 한계 를 가지고 있으며 신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헤파린과 함께 현재까지 혈액응고억제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흔히 ‘와파린’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 K 길항제이다. 1950년대에 처음 등장한 이 약제는 최초의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이다. 최근까지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타민 K 길항제는 무엇보다 매우 효과적이며, 경구 복용제이기 때문에 편리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치료역이 좁아 용량 및 용법 조절이 어렵고, 이로인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또한 약효의 작용 발현이 느려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효과적이지 못하다. 게다가 비타민 K 환원효소에 작용하기 때문에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비타민 K의 양의 변화에 따라 와파린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다른 약물과 상호작용을 다양하게 일으키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이후, 본격적인 차세대 혈액응고억제제의 등장에 앞서 그 서막을 올린것은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된 간접 Factor Xa 억제제 폰다파리눅스이다. 혈액응고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actor Xa를 간접적으로 억제해 작용 발현이 빠르고 모니터링이 필요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헤파린과 마찬가지로 주사제이기 때문에 편리성이나, 퇴원 후 사용에 있어 한계를 갖는다.

한편, 직접 트롬빈억제제(DTI)는 1990년대에 처음 소개됐다. 최초의 DTI인 지멜라가트란은 미국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몇몇 환자들의 심각한 간 손상으로 인해 2006년 유럽에서도 철수했다.

-‘자렐토®’에 대해 소개하자면.

혈액응고억제제 역사의 새 장을 연 차세대 주자로 평가되는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전세계 약 6만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광범위한 임상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경구용 혈액응고억제제다.

슬관절 및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을 위해 사용되며, 모니터링이 필요 없고 하루 한 번 경구 복용하는 약제로 무엇보다 그 편리성에서 기존의 약제들에 대해 비교 우위를 갖는다.

특히, 자렐토®는 혈액 응고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actor Xa를 선택적으로 직접 억제해 트롬빈의 작용이 아닌 트롬빈 생성 그 자체를 차단한다. 이는 잠재적이고 치명적인 혈액 응고의 예방에 있어서 진일보한 개발이라고 할 수 있다.

대규모 임상 연구를 통해 현재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 약제보다 우수한 임상적 효능과 안전성까지 입증했다. 이러한 자렐토®의 우수한 효능과 편리성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적극적인 혈액응고질환의 예방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허가 및 임상 진행사항은 어떤지.

‘자렐토®’는 지난 9월 캐나다에서의 첫허가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 호주, 싱가폴, 중국 등 전세계 약 100개국에서 허가됐으며 그중 약60개국에서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4월 13일 승인됐다.

국내에서는 약 30여개 임상센터에서 정맥혈전색전증 예방이외의 적응증에 대한 임상연구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자렐토®는 현재 허가된 적응증 이외에도 보다 많은 환자군에서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잠재적 적응증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이 높은 암 환자 및 암 병력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활동량이 감소된 급성 내과질환입원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및 치료, 심방세동에서의 뇌졸중 예방,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2차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등이 현재 기대되는 자렐토®의 미래 적응증이다.

이와 관련해 자렐토®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자렐토®의 임상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다양한 잠재적 적응증, 폭넓은 임상 연구야말로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주목 받고 있는 자렐토®의 오늘이자 미래이다.

*자렐토®정 10mg(미세화 리바록사반) 제품 개요

-주성분: 1정(87.5mg) 중 미세화 리바록사반(별규) 10mg 함유
-효능 및 효과: 하지의 주요 정형외과 수술(슬관절 또는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용법 및 용량: 1일 1회 1정, 식사와 상관없이 투여하며 초회투여는 지혈이 확인되며 수술후 6~10시간내에 시작해야 한다.
-투여기간: 외과수술 종류에 따른 개개인의 정맥혈전색전증에 대한 위험성에 따라 달라지나 고관절 전치환술 환자의 경우 5주, 슬관절 전치환술 환자의 경우 2주의 투여기간이 권장된다.
-작용기전: 혈전생성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Factor Xa에 직접 작용해 트롬빈 활동이 아닌 트롬빈 발생 그 자체를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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