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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프로베타벤’,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가능성 기대

바이엘 2상임상 베타 아밀로이드 뇌 침착 여부 확인

최근 개최된 제57회 북미핵의학회에서 치명적 신경퇴행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을 위한 새로운 영상진단제 ‘프로베타벤’(Plorbetaben)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바이엘쉐링제약은 개발중인 ‘프로베타벤’은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에 침착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조기 진단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개발 중인 대부분의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베타 아밀로이드의 침착을 막거나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프로베타벤’은 스위스계 바이오제약사인 에이씨 이뮨(AC Immune)에서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백신, ACI-24 개발을 위한 임상에 사용되고 있다.

북미핵의학회에서 발표된 바이엘 ‘프로베타벤’ 제 2상 임상 시험은 미국, 독일, 호주 등 3개 대륙, 18개의 센터에서 55세 이상의 81명의 알츠하이머병 의심 환자들과 69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플로베타벤’을 정맥 투여한후 PET검사를 통해 육안으로나 수치적으로나 알츠하이머병을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플로베타벤’의 뇌내 흡수 유형을 근거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일반인으로부터 식별해낼 수 있음이 입증됐다.

이번 임상 책임연구자 오사마 사브리(Osama Sabri)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인지 테스트와 같은 현재 사용되는 진단방법들은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환자가 뚜렷한 인지장애로 인해 고통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뇌 침착 정도를 영상화하는 것은 여러 치매 질환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을 구별해 내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초기 단계에 있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1800만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있으며 2025년에는 환자수가 거의 두배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내서는 2008년 기준(건강보험공단)으로 우리나라 치매 환자수는 13만743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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