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프레다 린, Freda Lin)는 2023년 대한심부전학회 추계 학술대회 ‘Heart Failure Seoul 2023’에서 9월 22일, 23일 양일 간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 Vericiguat)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한 주요 연구 및 심부전 악화 환자 대상의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세션 및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바이엘 코리아는 베르쿠보의 허가 및 급여 적용의 근거가 된 VICTORIA 임상 3상의 주요 데이터와 심부전 관련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기반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양일 간의 세션을 마련했다.
22일에 진행된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심부전 석학으로 저명한 코이치로 키누가와 교수(University of Toyama, Japan)가 ‘심부전 악화 사건 발생 시 베르쿠보는 확실한 선택 (‘Verquvo’ as Evident Choice after a WHFE)’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키누가와 교수는 베르쿠보가 심부전으로 입원을 반복하는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누가와 교수 “일본은 심부전 환자의 25%가 1년 이내 재입원을 경험한다. 베르쿠보를 처방한지 2년이 넘은 지금 치료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표준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으로 입원을 반복했던 만성 좌심실 박출률 저하 심부전(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 이하 HFrEF) 환자를 대상으로 베르쿠보를 사용한 결과, 심부전의 예후를 판단하는 지표인 N-말단 프로-B형 나트륨이뇨펩티드(N-terminal pro–B-type natriuretic peptide, 이하 NT-proBNP)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고, 신장 기능 평가 지표인 신사구체여과율(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수치 또한 일부 회복되는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런천 심포지엄으로 진행된 23일에는 최동주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순환기내과)가 좌장을 맡았으며, 조은정 교수(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순환기내과)와 이수용 교수(양산부산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가 연자로 나섰다.
먼저 조은정 교수는 ‘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경로를 타깃하는 베르쿠보,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승인된 세계 최초의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 (soluble Guanylate Cyclase, 이하 sGC) 자극제 (Targeting New Pathways to Fill the Treatment Gap, Verquvo is the First-in-class sGC Stimulator in HFrEF)’를 주제로 베르쿠보의 작용 기전과 VICTORIA 임상 3상의 주요 결과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관리가 잘 되는 만성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존 연구들과 달리VICTORIA 연구는 참여 환자의 84%가 6개월 내 입원 경험이 있는 심부전 악화 환자였다”며, “이러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베르쿠보는 기존 심부전 치료제와 유사한 임상적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추적관찰 10.8개월(중앙값) 동안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의 절대 위험을 4.2% 유의하게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심부전은 환자 2명 중 1명이 퇴원 후 30일 이내 재입원할 정도로 증상 악화가 빈번하며 입원이 반복될수록 사망률도 비례해 증가한다”며, “특히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환자의 7명 중 1명은 표준치료에도 질환 악화 위험이 높아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했던 상황이다. 베르쿠보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악화된 만성 심부전 환자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발표 마지막에 임상현장에서 베르쿠보를 사용한 증례를 공유하며 “실제 진료한 65세 남성 환자의 경우 심부전으로 인한 증상으로 입원 후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은 채로 퇴원했으나 3개월 이후 증상이 다시 악화돼 이식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었다. 재입원 후 표준치료와 함께 베르쿠보를 복용하면서 증상과 통증이 눈에 띄게 완화됐으며, 현재는 외래에서 진료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환자가 이제는 산소통과 진통제 없이 생활하며 산책할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이다.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연자로 나선 이수용 교수는 ‘임상 데이터부터 진료현장까지, 베르쿠보를 실제 처방에서 활용하는 방법 (How We Can Implement Verquvo in the Real World, from Trial Data to Clinical Practice)’이라는 주제로 국내외 심부전 진료 지침을 기반으로 한 베르쿠보 중심의 최신 심부전 치료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수용 교수는 “유럽심장학회 심부전협회(Heart Failure Association of the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이하 HFA-ESC)는 심부전 악화를 새롭게 정의하고 치료 전략을 구체화함에 따라, 최근 심부전 악화의 재발 방지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베르쿠보는 심부전 악화 이후 환자들의 질환 관리를 위해 표준 치료제와 함께 5제 요법으로 새롭게 제안됐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한 베르쿠보는 VICTORIA 연구를 통해 내약성이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돼, 내약성 문제가 있거나 부적절한 임상 상황의 경우 심부전 악화 이후 4제 요법을 완료하기 전이라도 베르쿠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 교수는 “하위연구 분석에 따르면 고위험군 뿐만 아니라 실제 진료 현장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NT-proBNP 1~3 사분위수의 환자 대상으로 심혈관계 사건으로 인한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위험 비율이 위약 대비 7.2%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증례 발표를 통해 “기존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이식을 고려할만큼 심부전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일상 생활이 힘든 환자에서 베르쿠보를 처방한 이후 환자가 식사를 할 정도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고위험군에서 확인된 일관된 치료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바이엘 코리아 심혈관질환 치료제 사업부 노명규 총괄은 “베르쿠보는 잦은 입원과 악화로 고통받는 심부전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며 “최근 보험급여까지 적용돼 치료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바이엘 코리아는 앞으로 국내 만성 심부전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베르쿠보(2.5mg, 5mg, 10mg)는 21년 11월 국내에서 승인받았고, 지난 9월 1일부터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된 만성 심부전 환자(NYHA class Ⅱ~ Ⅳ) 중, 좌심실 박출률(Left Ventricular Ejection Fraction)이 45% 미만인 환자로서 4주 이상의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세부 조건 †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 다른 심부전 표준치료와 병용해 투여하는 것에 대해 건강보험급여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