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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HFS2023 “심부전 약물 치료, 적극 고려 필요”

대한심부전학회, Heart Failure Seoul 2023 with CTC Asia 2023 성료

심부전에 관한 인식뿐만 아니라 심부전 치료 최신지견 등 심부전에 관한 다양한 내용이 의료 전문가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대한심부전학회가 개최한 ‘Heart Failure Seoul 2023 with CTC Asia 2023’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심부전 약물치료의 핵심은?



심부전 치료에 있어 약물치료로 대표되는 GDMT에 대한 다양한 최신 지견도 공유됐다.

‘HF에서 GDMT를 시작하고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중앙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혜미 교수가 설명했다.

김 교수는 “4개 약제를 순서와 무관하게 환자 상황에 맞춰 가능한 빠르게 투약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복용량을 증가시킬 때에는 베타차단제가 우선시되며, 환자 특성에 맞춰 시행해야 한다.”면서도 “이를 실제 현장에서 좀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디지털헬스나 다른 시스템들을 통한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이선화 교수는 ‘입원중 HFrEF에 대한 GDMT 최적화: 퇴원 체크리스트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심부전 입원 기간 동안 약물 치료와 치료법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며 “디지털 체크리스트는 전산화 된 시스템이 필요하고 시간이 소요돼 번거로울 수 있지만 입원 기간 중 GDMT를 잘 해서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전공의나 펠로우 교육에 있어서도 크게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향의대 부천병원 공민규 교수는 ‘노인 HF 환자에서 GDMT의 사용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심부전 고령환자도 젊은환자와 마찬가지로 GDMT에 좋은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GDMT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령의 환자에서 저용량 ARNI와 SGLT-2 억제제는 우선적으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베타 차단제는 부작용과 금기에 주의해야 하며, 가급적 목표 심박수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용량 확대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MRA는 심기능 앞화와 고칼륨혈증에 유의하면서 적극적으로 고려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자디앙, 심부전에서도 넓혀가는 입지



다양한 제약사 심포지엄도 이어졌다. 이 중 최근 다양한 적응증 확대에 나선 릴리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자디앙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최효인 교수는 “엠파글리플로진은 심장에 좋으면서도 당뇨를 25~30% 줄였다”며 “심부전으로 인한 환자의 사망이나 입원을 감소시켜주고 QoL을 효과적으로 올려주며, 신장 질환이나 혈압, 다른 약제 복용 등에서도 제한이 없어 모든 범주의 심부전에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약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톨릭의대 은평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서석민 교수는 “엠파글리플로진의 심부전 환자에 대한 임상 결과는 우수하며, 약제 시작 후 12일 후 차이가 나타난다. 심부전의 흔한 원인인 심장 질환 환자에서 좋은 임상 결과를 보였고, 심근경색증이 있었던 환자에서 더욱 좋았다.”며 “엠파글리플로진은 NTproBNP를 빠르게 감소시킨다.”고 말했다.

국내 심부전 인식, “아직도 부족하다”



홍보위원회 세션에서는 국내 심부전 인식 결과가 공개됐다. 

가톨릭의대 의정부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안효석 교수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아직은 심부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앞으로 심부전에 대한 홍보나 노력이 많이 필요하다.”고 정리했다. 

안 교수에 따르면 먼저 다른 심뇌혈관질환(협심증/심근경색증, 뇌졸중) 대비 심부전 증상에 대한 인지도는 60% 미만으로 낮은 편이었으며, 심부전에 대해 들어본 응답자는 84%, 실제 어떤 병인지는 알지 못하는 응답자는 52% 였다. 

또 심부전을 심각한 병으로 인지하는 사람이 49%에 불과했으며, 20%는 심부전을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인지했다. 심부전에 대한 인지율은 25% 미만이었으며, 급성 심부전으로 인한 입/퇴원 시 위험성에 대한 인지율은 5.6%로 극히 낮았다. 급성 심부전으로 인한 의료비 부담 인지 역시 25% 미만이었으며, 73%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를 원했다.

이 밖에 응답자 대부분이 사망률 감소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심부전 약제의 효과 측면에서도 잘 알지 못했으며, 심부전 환자는 모든 활동을 줄이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등 환자들의 적절한 신체 활동에 대해서도 오해가 있었다. 아울러 주된 심부전 지식 획득의 경로는 종합병원이나, 최근 인터넷을 통한 지식 획득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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