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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NECA, 2025년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성과발표회 성료

환자 삶의 질 향상 및 건강보험 재정 절감 기여 성과 다수
공익적 임상연구 지속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

환자 중심 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 성과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은 지난 7월 11일 ‘환자 중심의 의료로 가는 길, 공익적 임상연구의 힘’을 주제로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 성과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PACEN은 인·허가 이후 실제 진료현장에서 사용되는 기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비교해 공익적 임상근거를 마련하는 연구자 주도 사업으로, 이번 발표회는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공익적 임상연구 지원 사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성과발표회 1부에서는 ▲의료자원 효율화 ▲삶의 질 개선 ▲건강불평등 완화 등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대표 연구성과가 발표됐다.

한양대학교 성윤경 교수 연구진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표적치료제의 선택·유지·감량 전략을 비교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치료제 용량을 감량하는 전략 또한 효과적임을 제시했다. 

전남대학교 김성완 교수는 조현병 환자의 건강관리와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평가를 소개했다.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정신사회적 중재가 환자의 회복과 사회적 기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했다.

강원대학교 조희숙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고위험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환기 관리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환기 관리 프로그램이 재입원을 예방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했음을 밝혔다.

연세대학교 남효석 교수는 급성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동맥내 재개통 치료 직후 혈압 조절 전략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고, 혈압을 지나치게 낮추는 전략이 오히려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울산대학교 염미선 교수 연구진은 발작이 조절된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항경련제 중단의 안전성을 평가한 연구 결과 발표를 통해, 항경련제 중단 기준을 제시해 약제 부작용 감소 가능성을 보고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세중 교수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투석방법 선택 과정에서 공동의사결정 방식의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환자와 의사가 함께 선택함으로써 환자의 자기결정권이 향상될 수 있음을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재영 교수는 근감소증 노인 환자를 위한 다학제 운동·영양 복합 중재 프로그램의 효과 분석 결과를 소개했고, 복합 중재가 노인 신체 기능 향상에 기여함을 입증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PACEN 사업 성과에 대한 내용이 발표됐다. 

와이젠글로벌 조경민 대표는 PACEN 사업의 경제적 편익 분석 결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연구성과가 진료현장에 반영될 경우 751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송재관 교수는 PACEN 사업의 주요 성과 발표를 통해, PACEN의 다면적 사회 기여를 소개하는 한편, 지속 추진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진 종합토의에서는 후속 사업의 방향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는 PACEN 사업 확대 및 예산증액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질병 부담 기반의 연구 주제 선정과 연구자 친화적인 행정지원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 이세영 보험이사는 정책 수요 기반의 주제 선정, 명확한 연구 목표 설정, 진료 현장의 수용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양대학교 유상호 교수는 PACEN 사업이 환자 경험 향상에 기여했음을 평가하며, 향후에도 환자중심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윤명 사무총장은 환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PACEN 사업의 의의를 언급하며 향후 국민 관점을 반영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유석 소장은 연구성과와 건강보험정책의 연계 및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 거버넌스 필요성을 제기했다. 

보건복지부 홍승령 보건의료개발과장은 현장 수요에 기반한 사업의 양적 확대와 더불어, 연구성과가 진료 및 정책에 환류되는 과정에서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대석 단장은 “PACEN 성과가 실제 의료현장과 정책 수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후속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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