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헬스케어(바이엘 쉐링제약)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베타페론(성분명: 인터페론 베타-1b)의 투여 방법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한 베타페론 콤비팩과 주사에 대한 거부감을 덜고 손으로 닿기 어려운 부위에도 본인이 용이하게 주사할 수 있게 개선된 자동주사기인 베타젝트 라이트를 출시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새로운 투여 시스템은 사전에 안전하게 부착된 주사기와 3-way 어댑터로 베타페론 파우더를 녹이는데 필요한 단계를 단순하고 짧게 만들어, 환자들이1~2분 내에 주사 준비를 완료할 수 있게 했다.
이를 도입한 베타페론 콤비팩은 치료제 투여에 필요한 모든 것이 포함되어 있는 편리한15개의 일회 사용형으로 포장되어 있으며, 각 포장은 실온 보관이 가능한 베타페론 바이알, 주사용액이 들어있는 주사기, 주사 바늘이 부착되어 있는 바이알 어댑터 (믹스젝트 어댑터)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이와 함께 사용된 30게이지 주사침은 다발성 경화증의 치료제 중 피하에 주사 가능한 가장 얇은 바늘로, 주사 부위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바이엘 쉐링제약 특수치료제사업부 문희석 총책임자는 “새롭게 출시된 베타페론 콤비팩으로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이 주사 시의 통증과 번거로움을 줄이고, 여행이나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베타페론을 휴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자들의 요구에 맞추어 발전된 주사 기술을 반영해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베타젝트 라이트(자동주사기)는 약품의 용량을 조절해 일정하고 지속적으로 방출할 뿐만 아니라 주사 깊이를 필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 개선되었다.
베타페론 콤비팩에 도입된 이 새로운 투여 시스템은 지난 7월 11일 토요일에 열린 2009년도 대한 다발성 경화증 연구회 심포지움에서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베타페론을 처방받은 환자들은 ‘베타플러스’프로그램의 전문 간호사들을 통해 새로운 주사 방법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주사 교육 자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