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쉐링제약, 월경과다 치료에 대한 메타분석 결과 발표

자궁내 시스템 미레나, 자궁내막절제술만큼 효과적

바이엘쉐링제약(바이엘헬스케어)은 월경과다 치료에 대한 자궁내막절제술과 미레나의 효능을 관찰하기 위한 무작위 임상연구의 메타분석 결과 호르몬 함유 자궁내 시스템 미레나와 수술요법인 자궁내막절제술이 동일한 효과를 가진것으로 입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료진이 월경과다 치료를 위해 미레나와 자궁내막절제술 중 어떤 시술이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없이 각 환자의 필요에 따라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의미있는 소식이다.

월경과다는 가임기 여성의 약 3분의1이 겪고 있을 만큼 흔한 문제다. 전통적으로 자궁적출술을 통해 치료했으나, 최근에는 자궁내막만을 제거하는 자궁내막절제술이나 자궁내 시스템인 미레나가 선호되고 있다.

그 중 자궁내 시스템 피임요법인 미레나는 자궁내막에 호르몬을 직접 방출, 월경과다 감소에도 탁월한 효능이 밝혀져 월경과다의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미레나는 월경과다 치료법 중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요법으로 미래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

그동안 미레나와 자궁내막절제술의 월경과다 치료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여러 차례의 무작위 임상연구가 실시되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각 임상 연구의 결과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미레나와 자궁내막절제술의 효능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각 연구결과의 메타분석을 실행했다.

2009년 5월 연구진은 미레나와 자궁내막절제술이 동일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산부인과 학술지(Obstetrics & Gynecology) 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임상 연구11개 중 메타분석의 조건을 충족시킨 6개의 임상 연구의 테이터를 분석했다. 메타분석 연구의 필수 조건은 PBAC 출혈 지수의 포함여부다.

6개의 연구 중 3개는 1세대 자궁내막절제술이며, 3개는 열풍선을 이용한 2세대 자궁내막절제술을 받은 환자로 구성되었다. 총 390명의 환자가 임상시험에 참여했으며, 그 중 196명은 미레나로 시술한 환자군이며, 나머지 194명은 자궁내막절제술을 받은 여성이다.

미레나와 자궁내막절제술을 받은 환자군의 월경출혈지수를 PBAC를 활용해 치료를 시작한지 6, 12, 24개월 후 등 3차례 분석한 결과, 두 치료법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외에도 치료실패율도 두 치료법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에도 차이가 없었으며, 두 치료법 모두 위험한 합병증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궁내막절제술과 달리, 미래나의 경우 여성의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미래에 임신계획이 있는 여성의 경우 보다 더 적합한 치료법이다.

또한 자궁내막절제술의 경우, 피임요법으로는 낮은 효능을 나타내기 때문에 피임이 필요한 여성은 다른 피임법이 필요하지만, 미레나는 월경과다는 물론 높은 피임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월경과다 치료와 피임이 동시에 필요한 여성들에게 이상적이다.

바이엘 쉐링제약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의료진이 월경과다 치료 자체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피임요법의 필요성, 앞으로의 임신계획, 호르몬 요법 사용 가능 여부, 개인적인 선호도 등 각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월경과다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