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병원약사회, ‘2024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 성료

병원약국에서의 AI 적용 사례 대한 외국인 연자 초청 강연 등 진행

한국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4년 병원약사대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11월 23일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AI 시대, 헬스케어를 이끄는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강진숙 한국병원약사회 학술부회장은 “현재 AI는 ▲질병의 예측·진단·치료 ▲실시간 환자 모니터링 ▲맞춤형 건강 관리 등 AI를 접목한 의료기술의 발전과 헬스케어 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차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AI 시대에 병원 약사들의 요구되는 역할과 직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하고자 이번 학술대회 주제를 선정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이날 행사는 2개의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우선 심포지엄 1부에서는 첫째로 AI를 개발·적용하는 개발자 입장에서 병원약사들의 초거대 AI를 활용 범위·가능성과 의료현장 접목 사례 등을 소개·공유하는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박사의 ‘초거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의료서비스의 변화’ 강연이 이뤄졌다.

둘째로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적용 현장 사례와 함께 약사들이 접목·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안내하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조재형 내분비내과 교수(가톨릭스마트헬스케어센터장) 겸 아이쿱 CEO의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디지털 커넥티드케어’ 강의도 진행됐다.

셋째로 Ben Michaels PharmD(UCSF Medical Center)의 외부 초청 강연이 이뤄졌는데, 이날 Ben Michaels 약사는 AI가 약제업무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AI기술이 병원약국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등을 강의했다.

박애령 한국병원약사회 학술이사는 이번 Ben Michaels의 초청 강연과 관련해 “이번 세션은 미국에 AI 전문가이면서 약사인 분들이 많으셔서 그 분들 중 한 명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병원약사회가 해외 교류 확대를 위해 여러 나라·단체들과 MOU를 맺고 있는데, 올해 12월에 미국 병원약사회랑 MOU를 맺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심포지엄 2부에서는 ▲세션1: 디지털 혁신과 약제업무의 변화 ▲세션2: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직능 확장 등 총 2개의 세션이 펼쳐졌다.

세션 1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양사미 약사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활용한 병원 약제 업무’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이어서 삼성서울병원 박소영 약사가 ‘전자 약국정보관리시스템(e-PIMS)의 소개’를 진행했으며, 부산대병원 황혜정 약사가 ‘주사약 자동분배 시스템(ADS) 도입 사례: 도입과정과 도입 후 업무분석 및 평가’에 대해 발표했다.

세션 2에서는 김형숙 병원약학분과협의회 감염약료 분과위원장의 ‘항생제 사용관리 프로그램(ASP) 시범사업 소개 및 교육자료 개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강연은 올해 11월부터 우리나라에서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료 지급을 위해 시작한 시범 사업에 대한 강연으로, 시범사업 배경과 각 병원에서 시범사업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내용, 내년에 지원금 가산을 받으려면 필요한 추가사항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서 서울대병원 김아성 약사의 ‘인공지능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을 활용한 고위험의약품 처방 검토’에 대한 강의를 펼쳤고, 서울아산병원 한슬기 약사의 ‘효율적이 ㄴ다제약물관리 업무수행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