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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항생제 스튜어드십 앞세운 병원약사…“역할 확대”

병원약사회, 28일 학술대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 성료


한국병원약사회가 28일 ‘병원약사와 함께하는 항생제 스튜어드십, 환자안전의 실현’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취임 후 첫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정경주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렵고 혼란스러운 환경 속에서도 병원약사회는 전문약사 자격시험을 두 차례 성공적으로 시행, 병원전문약사 수련교육기관 78개 기관 지정을 통한 활발한 수련, 환자안전 약물관리센터 신설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둬 왔다”고 소개했다.

정 회장은 특히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켜 병동 전담약사 모델 개발을 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약제 업무가 위축됐지만, 이를 계기로 병동 전담약사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원내 환자들의 올바른 약물치료와 안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학술대회 핵심 키워드로 제시된 ‘항생제 스튜어드십(ASP)’은 병원 내 감염 예방과 항생제 적정 사용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감염 전문약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분야다. 

작년 11월부터 항생제 스튜어드십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각 기관의 진행상황을 공유하고 감염예방 및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측면에서 약사의 역할이 어떻게 확대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해가는지 중간점검을 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애령 학술이사는 “현재 전국 약 78개 병원이 ASP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병원약사들은 이미 여러 방식으로 ASP를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있었고 특히 감염전문약사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질병청, 대학병원 교수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ASP의 추진 배경과 감염 전문약사에 대한 기대를 듣는 시간을 마련하는 한편, 감염 저눈의의 목소리를 통해 감염전문약사의 역할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 약제부 이미란 과장이 나서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운영 현황과 감염전문약사의 역할에 대해 공유했다. 이 과장은 “지방 소재 400병상 종합병원의 사례를 들어 ASP 정착 과정과 다학제적 협력 구축 방법에 대해 소개하겠다”고 했다.

이 과장은 “병력과 진단 정보를 기반으로 한 항생제 처방 적절성 평가, 제한 항생제 승인 시스템 관리, 부작용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감염전문 약사가 담당하고 있다. 의료진 교육과 홍보활동, 병원 내 항생제 처방문화 개선 등 다방면에서 감염 전문약사가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해당 내용들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신입 병원약사들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정 회장은 “많은 신입 약사들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을 것”이라며 “이번 학술대회가 전문성을 함양하기 위한 자리이자 병원의 동기, 선후배들을 만나 회포를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병원약사뿐 아니라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 병원 약제 부서 관계자 약 20명이 함께해 한중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며 “병원약사의 전문성을 해외에 소개할 수 있어 뜻깊다”고 밝혔다.

황보영 수석부회장은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에 대해 소개했다. 

황보영 수석부회장은 가장 큰 과제로 국무총리령의 세부내용 개정안을 준비하는 것을 꼽으며 “지난 1월 초 김윤 의원의 대표 발의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발표됐다. 지난 5월 말부터 의료기관의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개선을 위한 연구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부회장은 이어 올해 출범한 4개의 TF 활동(의료기관 약사 실적 기준 개정 TF, 병원 약제 수가 TF, 병동 전담약사 TF, 병원약사 미래 비전 TF)에 대해 소개하며 각 TF별 중점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병원 약제 수가 TF에 대해서 “그동안 받지 못했던 미산정 수가 분석과 마약류 수가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제약물 관리 사업에 대해서도 “앞으로 국가적으로 지역 연계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가장 큰 허들은 수가가 너무 낮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간담회를 통해 수가 인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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