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공중보건의사 폭행·협박 발생…공보의 안전 위해 노력해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가 지난 9월 6일 정선군에서 일어난 환자의 공중보건의사 폭행 및 협박 사건이 일어난 것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정선군 공중보건의사 A씨는 약 5년 동안 검사를 받지 않고 비뇨의학과적 약을 받아 복용 중이던 환자 B씨에게 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보고 소견서를 받아 와야 약 처방이 가능함을 설명했다.
그러자 B씨는 자신이 수십년째 동일한 약을 받아 먹었으니 빨리 약을 줘야 한다며 언성을 높이고 수차례 날카로운 차키를 책상에 내려치며 협박했다.
처방이 어려움을 공보의 A씨가 반복해 설명하자 B씨는 "너 나와봐”와 같은 발언을 하며 어깨를 잡아끌고 밀치는 등의 행위를 표출했다.
다행히도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더 큰 폭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112에 신고해 경찰관들과 대동했을 때에도 B씨는 자신이 경찰 집안이며 수사과장과 친함을 수차례 강조하면서 공보의 A씨를 협박했다.
이에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이성환 회장은 “공보의 A 선생님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 표하면서도 의료인 폭행 가중처벌이 시작된지 5년이나 지났는데도 이러한 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유감”이라고 전하면서 벽오지에서 근무 중인 공보의 선생님들의 안전을 위한 지자체와 당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또한, 해당 사건이 공보의 수가 올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현 의료사태로 인한 파견 및 차출을 보내 정선군의 보건소 1곳과 보건지소 8개를 단 3명의 공보의로 운영했기 때문에 발생했음을 설명하며, 의료취약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중보건의사를 본 근무지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