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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공보의 차기회장 선거, 3천 표심은 어디로?

대공협 회장선거, 집행부-시도대표 외에 관심도 낮아

공중보건의사 차기 회장선거 투표가 시작되면서 3천 공보의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후보가 누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지만 선거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낮아 치열한 접전이 전개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선거에는 기존 집행부에서 정책이사를 맡았던 기호 1번 기동훈 후보와 새로운 피를 강조하며 도전한 기호 2번 박정연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표를 쥔 일선의 공보의들은 현재 집행부의 공과 실을 먼저 따지고 있다.

충청도 지역의 한 공보의는 “두 후보의 선거 공약들은 접근방식이나 뉘앙스의 차이일 뿐 큰 차별성은 없는 것 같다”며 “이번 집행부가 좋은 평을 들었으므로 집행부 일에 참여했던 후보가 좀더 유리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또 다른 공보의들도 “24대의 정책이 괜찮았기 때문에 현안을 잘 아는 사람이 그대로 이어서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고 “현안을 잘 이끌었던 집행부이니만큼 그곳에서 활동한 사람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평하는 분위기다.

반면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다른 공보의는 “기존 24대 집행부가 열심히 했다지만 솔직히 가시적인 성과는 별로 못봤다”며 “그나마 공보의들의 목소리를 조금 냈다는게 의의 있을 뿐 표면적으로 와닿는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처우개선을 위한 TF를 만든것으로 아는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도 알수 없으며 작년에 발생한 복지부와의 관계문제로 인해 개개인의 공보의들은 약간의 역효과도 느끼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처럼 현재 집행부의 공과를 따지며 의견이 다소 분분한 가운데 3천여 명에 이르는 공보의들 사이에서 선거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는 낮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라도 지역의 한 공보의는 “주변의 공보의들을 만나봐도 선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안나온다”며 “관심이 있다면 경선 구도인 만큼 어느 후보가 괜찮다더라는 평이 나올 텐데 그런 얘기들은 전무하다”고 실상을 전했다.

다른 공보의들 사이에서도 “의사집단의 개인주의적인 특성상 소수의 몇명 외에는 대부분이 관심도 없다”, “업무도 바쁠 뿐더러 커뮤니티에조차 들어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 “각자 근무하는 개별적인 상황에나 관심이 있지 대공협의 사업 등은 잘 모르겠다”, “24대 집행부가 대공협 웹진 등을 통해 홍보는 했지만 개별적으로 돌아오는 현실적인 변화가 없어 그런지 관심이 높아지진 않은것 같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두 후보가 시각을 달리했던 영리활동 허용과 관련해서는 비판적인 시선들이 엿보였다. 대부분의 공보의들은 이와 관련해 “실질적으로 와닿기는 하지만 상위법에도 맞지 않는 등 공상적인 측면이 있다”. “현실적으로나 제도의 취지로 봤을 때 맞지않다”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공보의들 사이에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가운데 관심을 기울이는 공보의들이 기존의 집행부에 좋은 평들을 내놓는 상황에서 기호 1번 기동훈 후보가 대세를 굳힐지 혹은 기호 2번 박정연 후보가 반전 돌풍을 일으킬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