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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대한가정의학회, “2023년에도 주치의 제도 확립 등 일차의료 발전 노력 경주”

전공의 지원율 향상 위해서는 단기적 미봉책보다 장기적 일차의료 활성화 위한 제도 개선 필요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선우성) 16대 집행부가 지난 1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에도 동네의원과 일차의료를 살리고 가정의학의 재도약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에는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 오한진 회장, 김정환 총무이사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이 참석했다. 집행부는 대한가정의학회의 2022년 주요 활동과 함께, 2023년의 목표를 소개했다.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위한 가정의학회의 핵심 사업은 주치의 제도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2022년 춘계학술대회에서 ‘국민 주치의 원년’을 선포하며 주치의 제도 확립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작년 12월에는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으로 가정의학과 전문의 출신으로 광주에서 의사로 오랜 기간 활동한 이용빈 국회의원과 함께 ‘일차의료포럼’을 출범했으며, 동시에 가정의학과의사회, 내과의사회,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과 ‘일차의료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2023년도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의 추가 하락에 대해서는 “근시안적인 단기적 미봉책보다는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진료가 가능한 일차의료 환경을 만들고 경제적, 심리적 만족도를 높이는 보상이 돌아오도록 제도적 개선이 돼야 일차의료와 함께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도 정상궤도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한가정의학회도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일차의료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일반인, 의과대학생, 인턴들을 대상으로 가정의학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동영상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다.

또한 전공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도 발표됐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작년에 구성된 수련병원 지도전문의 협의체 ‘CTFM(Committee for Teachers of Family Medicine)’의 실질적 역할 고민과 함께 보다 체계화되고 표준화된 수련 과정 개발과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임상 진료 능력을 향상시키는 모의환자 CPX 형성평가 활성화와 함께 전공의가 교육 과정을 관리하고 피드백하는 홈페이지 E-portfolio, CME 센터를 통한 온라인 교육 체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수련교육 분야 외에도 우리동네 주치의 찾기 기능 등을 추가한 홈페이지 개선사업을 통해 회원들의 편리성 제고 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접근을 유도해 가정의학에 대한 홍보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학회 중점 사업 중 ‘소통과 화합의 가정의학회’에 대해서는 의사회 등 타분야와의 소통은 계속 활발하게 진행됐으나, 전공의와 젊은 교수들과의 소통은 다소 부족했다고 자평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가정의학회 부산 유치에 대해서는 “학술적으로 발전하는 가정의학의 기초를 쌓고, 학회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과”라고 말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집행부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10년 이상의 노력 끝에 2022년에야 SSRI 우울증 약물 급여 처방 제한을 없앤 것처럼 일차의료의 활성화와 가정의학의 인기상승을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2023년은 그런 노력을 지속하며 소소한 열매를 맺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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