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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주치의제도 도입시, 조정기능-포괄성 강화 중요

“의료생협, 일차의료서비스 질 만족도 우수하다”

향후 주치의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 수립시, 일차의료의 조정기능과 포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는 최근 대한가정의학회지를 통해 발표된 ‘의료생활협동조합 의원의 일차의료서비스 질 평가’결과에 따른 것. 연구원들은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차의료 수준이 낮은 국내 환경의 문제점 및 향후 정책 수립 시 고려되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위해 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에 대한 서비스 질을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지역 중심의 일차보건의료 체계, 새로운 건강 운동, 건강 정보의 건전한 유통, 지역 사회 주민 참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다.

일차의료는 최초접촉, 관계의 지속성, 포괄성, 조정기능이라는 4가지 핵심속성과 전인적 의료, 가족/지역사회 맥락, 지역사회 기반이라는 보환속성을 갖는 개념이다.

연구진들은 “의료생협은 주민 참여, 지역 사회 접근법, 조합원들에 대한 주치의 서비스 제공 등의 측면에서 일차의료 속성에 가장 근접하고 있다”면서 “특히, 의료생협은 공중보건 업무와 일차의료서비스를 계획적으로 통합하면서 건강 요구에 기초해 지역 사회와의 연대와 지역 사회의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점에서 지역사회중심 일차의료의 개념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의료생협을 이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의료생협의 일차의료 평균점수 78.±13.5 ▲전인적 의료 91.4±11.0 ▲최초접촉 89.3±13.1 ▲조정기능 61.0±33.1 ▲포괄성 72.6±21.4 등이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의료생협의원에서 주치의 서비스를 받는 조합원이 평가한 의료생협의 일차의료서비스 질은 기존 방식의 진료를 받는 비조합원이 평가 한 것보다 우수했다”면서 “특히 조정기능과 포괄성 영역에서의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연구진은 “향후 주치의제도 도입 등 일차의료 정책 수립 시에, 일차의료의 조정기능과 포괄성 영역을 강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치의제도 도입은 여전히 의료계 내부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는 사안으로 쉽게 풀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복지부와 의료계가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전담의제 등을 논의하고 있으나 여전히 이를 바라보는 개원의들의 시작이 곱지 않아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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