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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아시아 정조준한 K-에스테틱…대미레, 유럽 확장 드라이브

대미레, 11~12일 국제학술대회 ASLS KOREA 개최


대미레가 산업·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의료진 유치와 연구 경쟁력 강화, 여기에 일반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시도까지 더해지면서 학회의 역할과 외연이 빠르게 확장되는 모습이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이민호, 이하 대미레)가 11~12일 양일간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ASLS KOREA’를 맞아 11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학회로서의 성장을 위해 해외연자를 대거 초청한 것은 물론 B2C 소통 강화를 위한 변화가 특징적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비 의료계종사자)이나 인플루언서들도 함께 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걸맞게 실제 규모도 확대됐다. 17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해 약 350개의 부스를 꾸렸고, 참가자 역시 3000명을 돌파했다. 

대미레의 가장 주목할만한 점은 글로벌 전략이다. 케데헌 열풍까지 합쳐지며 한국의 미용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만큼 지금과 같은 흐름이 10년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그동안 국내 의료진이 해외 학회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해외 의료진이 국내로 유입되는 ‘인바운드’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민호 회장은 일본과 중국 시장에 주목하기도 했다. 한중일이 합쳐지면 동양의 미용의학이 전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아이대미레 국제학술대회 윤정현 이사장은 “2018년부터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중국 등에서 학술대회를 진행해왔다”며 “올해는 일본(6월), 중국(8월), 태국(9월)을 중심으로 자리매김을 한 뒤, 내년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시아 시장 내 위상 변화도 감지된다. 과거 일본이 기술적으로 앞서 있었다면, 최근에는 한국 의료기술을 배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평가다. 황제완 수석부회장은 “10년 전만 해도 일본이 더 발전했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일본 의사들이 한국 의료기술을 배우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제품들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럽이나 미국의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때문에 주로 백인 위주의 임상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었는데, 이를 우리나라에 도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동양인이나 아시아인의 피부에 맞는 시술법이나 장비가 만들어 진다면 더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황제완 수석부회장은 “한일 공동연구를 해서 새 트렌드를 넘어서는 패러다임을 바꾸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창환 수석부회장은 아직까지 자국만의 뷰티산업 서비스가 없는 일본이 좋은 진출국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부회장은 “일본회사의 키닥터는 적지만 우리나라는 강의할 수 있는 키닥터들이 많다”면서 “일본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한국 의료진의 노하우를 전수한다면 국내 산업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대미레는 유럽으로의 확장도 염두하고 있다. 최호성 수석부회장은 “한중일의 허브 학회가 ASLS”라며 “아시아권과 합심해 유럽 쪽으로 나가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번 학술대회에 유럽 의료진이 참석했고, 내년 추계까지는 유럽 의료진과의 교류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졌다.

한편 대미레의 또 다른 축은 연구 경쟁력 강화다. 개원의 중심 학회라는 한계를 넘어, 기업과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제완 수석부회장은 “예전에는 임상결과의 위주의 논문을 썼다면, 지금은 대미레 파트너사들과 함께 정확하게 과학적 근거를 갖는 실험데이터 기반의 논문을 많이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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