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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미레 10주년, 국내 미용산업의 한 축 되겠습니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나공찬 회장

미용을 하는 의사라면 꼭 거쳐 가는 학회 중 하나, 바로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다. 미용을 배우려는 젊은 의사들부터 레이저, 쁘띠, 성형, 탈모, 비만 등 다양한 분야의 권위자들까지, 국내 미용의료의 역사가 숨 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혹자는 국내 미용의료를 논할 때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를 빼놓기 어렵다고도 한다.

국내 미용의료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만들겠단 일념 하나로 학회를 이끌어온 지 10년.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는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 위상에서도 질적, 양적 성장을 이루며 현재 7500명 이상의 의사회원이 함께하는 대규모 학회로 발전했다.

학회의 지난 10년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들 중 한 명인 나공찬 회장은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다. 발전 이상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숙제를 안고 있는 나공찬 회장에게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인사와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이하 대미레) 회장 나공찬입니다.

대미레는 미용의학 쪽에 의욕과 능력이 많은 초창기 원장님들이 시작한 학회로, 10년 정도 지났습니다. 지금까지 쭉 이어오면서 여러분이 보시기에도 그리고 저희가 느끼기에도 많은 발전을 거듭해 지금 국내에서는 가장 큰 미용학회라고 자부하고 있고, 여러분도 그렇게 평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Q. 지난해 추계학술대회가 회장 취임 후 첫 큰 행사였습니다. 지난 행사를 평가하자면?

A. 지난 추계학술대회는 제가 회장이라는 아주 무거운 직함을 달고 처음 개최한 학술대회인데, 제 능력에 과분하게 여러분들이 호응도 많이 해주셨고, 의사회원분들과 협력업체분들이 만족하고 흡족해하셔서 저한테는 뜻깊었습니다. 

코로나19로 한동안은 온라인에서 주로 활동했는데, 이렇게 표현하면 맞을지 모르겠지만, 저희가 행사나 학문적인 교류에 대한 갈증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학술대회도 나름 의미가 있고 여러 가지 장단점이 있지만, 역시 오프라인이 서로 얼굴을 보고 Face To Face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것들 때문에 여러분이 많이 호응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사실은 긴장을 많이 했는데, 만족만 남아있는 학술대회가 돼서 개인적으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Q. 올해로 대미레 창립 10주년입니다. 회장으로서 의미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A. 제가 학회 설립 멤버가 아니라 이런 소감을 말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원하는 이 학회에 들어와서, 게다가 회장이 돼서, 그것도 10주년에 큰 행사들을 진행해 기쁘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생겼다가 없어지는 모임도 많은데, 10년 동안 오히려 발전만 하고 있는 대미레를 보면 제가 왠지 뿌듯하고, 어떻게 보면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Q.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 쓴 것은 무엇이며, 대미레와 회장님의 지향점을 학술대회에 어떻게 녹여냈는지 궁금합니다.

A. 대미레는 의사회원분들을 위한, 회원분들과 함께하는 학문적인 교류의 장이기 때문에 당연히 레이저나 쁘띠 쪽 아카데미 프로그램 등 기본적인 것들부터 신경 쓰고 있습니다.

해외와 교류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교류하며 배울 건 배우고, 더 새롭게 바뀌어야 할 건 바꿔 나가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해외에 접목해 해외 분들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 대미레의 지향점이자 저의 지향점이기도 합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렇게 해외 진출의 첫 단추를 끼는 대미레에 제가 책임을 맡았으니, 임기 안에 가시적으로 발전된 모습이 결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섣부른 얘기지만, 제 다음 회장을 하시는 분들은 그 발판 위에 조금 더 훌륭한 대미레를 만들어 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Q.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강의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대미레 이사님들을 포함해 여러 외부 강사분들, 그리고 해외에서 초청한 연자분들의 강의까지 모두 나무랄 데 없는 강의가 될 거라고 믿습니다.

이번에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게 있는데, 라이브 세션을 하지 못하는 여건에서 조금이라도 현장감을 높여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고자 LED방을 마련했습니다. 생생하게 생동감 있는 화면으로 여러분들과 같이 얘기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몇 년째 꾸준히 하고 있는 체험존 같은 프로그램들, 그런 것들이 이번에도 역시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듣고 싶은 강의들이 너무 많은데, 그중 꼽으라면 외국에 계신 분들은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외국 강사분들의 강의를 듣고 싶습니다. 또 협력업체분들이 해외에서 초청하신 분들과의 대화도 좀 기대됩니다. 잘 참고하면 다음에 더 좋은 프로그램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제가 모르는 분야를 공부해나가는 것도 못지않게 즐거운 일입니다.

Q. 대미레의 지난 10년을 반추하고, 또 앞으로의 10년을 전망해보시자면?

A. 제가 느끼기에 지난 10년은 열정 있는 의사 몇 분이 모여서 본인들이 원하고, 바라는 것을 만든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10년 동안 점점 쌓여 체계적이 되고, 규모도 커져 지금의 대미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쌓아온 체계를 바탕으로 한국에서만 머무르는 게 아닌, 미용의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희를 알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멤버분들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분들이 함께해주시고, 미용의학계의 전도유망한 새로운 젊은 피 수혈로 대미레가 계속 이어져 온 만큼 앞으로 기대해도 될 정도로 아주 화려하고, 의학 교류에 걸맞은 학문적인 단체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Q. 이제 우리나라의 미용의료 수준은 세계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국제적인 역량 강화가 앞으로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은데, 이와 관련한 계획이 있으신가요?

A. 계획도 많고, 저희의 꿈도 원대합니다. 지금은 기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가는 상황입니다.

먼저 아시아권에 저희와 뜻을 같이하는 협회들, 모임들과 꾸준히 교류해온 결과, 올해는 세 국가 정도에서 학술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 저희가 추진하고 있는 일이 잘 된다면 두세 국가 정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한국 미용의료를 저희가 해외에 직접 소개하고 그분들과 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아마 올해 말에는 나올 거고, 내년에는 조금 더 큰 행사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춘계학술대회뿐만 아니라 추계학술대회도 저희가 그렇게 맺은 여러 인연들을 한국으로 모시고 와서 조금 더 국제적인 위상에 맞는, 대미레 발전의 첫 단계가 되는 큰 학술대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대미레 회장으로서의 각오와 여러 미용의료 의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이렇게 학문적인 교류를 만들 수 있는 행사를 주관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은 제 힘으로만 되는 게 아닙니다. 전대 회장님들부터 저희와 같이 일해주는 주니어·시니어 회원분들, 저희가 힘들 때마다 조언해주시는 고문단분들까지 많은 분들의 힘을 모아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여러분들에게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긴 좀 어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일을 진행함에 있어서 여러분과 같이 성장할 수 있고, 우리나라 미용산업계, 더 크게 보면 우리나라 산업의 한 축이 되는 부분에 저희가 작게나마 힘이 돼 결실을 이뤄낼 거라고 여러분들께 약속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