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분야 의료 관계자들 약 40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교류 및 미용의료 산업의 글로벌화를 만들어나갔다.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회장 나공찬, 이하 대미레)의 미용의료기기박람회 및 추계학술대회가 ‘New Aesthetic Standards’라는 주제 아래 29일 개최됐다. 4000여명 이상이 참석한 이번 대미레 추계학술대회에는 외국 의사들도 600여명 이상, 특히 전공의들도 약 600명 이상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며 각계각층의 인기를 끌었다.
29일 추계학술대회 개최를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기욱 메인디렉터는 “이번 행사에는 참여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강의를 진행하는 방을 더 늘렸는데, 의도대로 잘 된 것 같다. 특히 실제 현장에서 사용하는 것들에 대한 팁을 설명하는 강의장도 있으며, 보다 깊게 탐구하고자 하는 회원들을 위해 ‘심화반’이라는 방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대미레 나공찬 회장은 ASLS(대미레 국제학술대회 브랜드)를 ‘관성’의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나 회장은 “학술적인 교류에 더불어, 협력사와 함께해 미용의료 산업의 발전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 해외에서도 많이 방문해 학술적 교류도 하고, 각국의 산업 종사자들과 교류해 상호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행히 성공의 관성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에 그치지 않고 대미레는 글로벌화를 위해 더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미레는 올해 이미 한차례 베트남에서 ASLS 이름을 알린 가운데, 대미레 윤정현 이사장은 올 10월, 조인식을 가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SLS INDONESIA 2024’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내년 6월에는 일본(도쿄)에서도 ASLS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일본 샤논 뷰티 클리닉(SBC) 요시유키 아이카와 CEO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진행되는 내용 등은 일본에도 매우 중요하다. 2년에 한번 하와이 등에 소속 의사들에 대해 학문교류를 보내고는 있지만, 한국은 보다 가깝고 외국에 비해 밀리지 않는 만큼 한국이 더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성형수술 등에서도 선진된 기술을 많이 갖고 있어서 SBC에서도 배울점이 많다. 따라서 일종의 수련 개념으로 한국에 파견을 보낼 의향도 있다.”며 “한국과 협력함으로써 SBC와 대미레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앞으로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최호성 수석총무이사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유명한 학회들이 많지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는 아시아가 강세다. 그 중에서도 참가자나 산업들은 특히 한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특성상 결국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은 아시아 중심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단합이 덜 돼있지만, 향후 우리가 주축이 돼서 협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나 회장은 피부미용에 대해 “기본을 쌓은 후 이에 대한 적용과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된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가령 노화를 늦춘다고 할 때 노화가 얼굴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과학의 기본적인 기틀에서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나가는 한 분야이자 실용적인 과학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전했다.
또 “전공의들이 미용의료를 선택해서 필수의료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필수의료’ 길이 막혔기 때문에 다른 길이 생긴 것”이라고 강조하며 “’필수의료’가 필수적이라고 해서 나머지 분야가 필수가 아니라는 뜻은 아니다. 밥이 중요하다고 해서 모두가 논 농사를 짓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