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일시에 대한민국으로 모인다.
대한가정의학회(이사장 김영식)는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22nd Wonca World conference 2018)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월) 체코 프라하 Corinthia 호텔에서 열린 세계가정의학회 평의회(Wonca World Council)에서 경쟁국인 홍콩을 압도적인 표차로 물리치고 대회유치에 성공한 것이다.
가정의학회는 전세계 가정의학과 의사들의 가장 큰 학술대회인 세계가정의학회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34년만에 처음으로, 발전된 대한민국 가정의학과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Wonca(세계가정의학회)는 전세계 130개의 가정의학회 및 관련단체 40만 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기구이다.
세계가정의학회 세계학술대회는 각국이 유치를 희망하는 학술대회이다. 우리나라는 3년 전 대회 유치에 실패 경험을 딛고 충실한 준비를 통해 이번 유치에 성공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깊다는 설명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컨벤션뷰로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충실한 준비와 수많은 회의를 거쳐, 이번 유치성공의 결실을 얻어냈다. 제22차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는 2018년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며 전세계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학술대회 유치에 이어 대한가정의학회는 또 하나의 쾌거를 올렸다.
앞서 21일(금) 체코 프라하 Corinthia 호텔에서 열린 세계가정의학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평의회(Asia Pacific Regional Council)에서 성균관의대 이정권 교수가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임기는 2013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3년이다.
가정의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등 17개 회원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과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차진료에 중요성이 특히 부각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태평양 세계가정의학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처음으로, 전세계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한민국 가정의학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1997년과 2012년에도 아시아 태평양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에서 세계가정의학회 유치와 동시에 아태 지역 회장에 선출되는 겹경사를 이룬 것이다.
이정권 아태지역 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 나라의 사회 경제적 및 의료보건환경에 맞추어 회원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일차진료 발전과 가정의학의 확산을 위한 학술활동과 정책 개발에 노력하고, 한편 대한가정의학회의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증진시키면서 한국 가정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이번 프라하에서의 연이은 쾌거는 그 동안 어려운 국내 여건에서도 회원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가정의학의 꾸준한 발전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계기로 자평하며, 대한가정의학회가 주최하는 2018년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