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국내에서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인과성을 평가하는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센터’가 새롭게 설립·운영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지난 2021년 11월 출범한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를 더욱 발전시켜 관련 연구를 지속하게 할 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센터’로 설립·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총 10개월 간이다.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는 출범 이후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고 발표해 왔다. 연구 결과에 따라 mRNA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과 ‘심낭염’에 대해 인과성 인정이 결정되고, 관련성 지원 대상에 ‘이상자궁출혈’이 추가되는 등 인과성 인정 및 관련성 질환 범위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출범하는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센터는 코로나19 백신안전성위원회 산하로 운영되며, 박병주 위원장을 센터장으로 해 총 25인으로 구성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역학연구부·임상연구부·소통 및 교육부·국제협력부 등 4개 부와 부 이하에 17개 팀으로 분류되며, 전문적인 사안에 따라 질병관리청 자문위원회나 센터 내 팀과 학회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자문위원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안전성연구센터’는 앞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 관련 국내외 동향 조사 및 이상반응 안전성 평가연구를 수행한다.
특히 올해는 건강보험청구자료 활용 시 청구자료 주상병과 의무기록의 일치도를 확인하는 의무기록조사연구를 통해 이상반응의 진단타당성 여부에 대한 확인을 강화한다.
또한, 백신 접종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접종자와 더불어 장기적 측면을 고려하는 것과 함께, 하반기 코로나19 개량 백신 도입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및 안전성에 대한 근거가 될 수 있도록 신고 및 모니터링 자료를 분석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제협력부를 신설해 코로나19백신 안전성 관련 국외 백신 안전성 평가기관 및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국제협력 연구를 강화하며, 이와 함께 주기적인 포럼 개최 및 교육 프로그램 시행 등을 통해 전문가 및 국민과의 소통에도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