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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50대·기저질환자·얀센백신 접종자 11월 추가접종 실시

모더나 백신 기본접종 용량 절반으로만 추가접종
예방접종센터 인력 재배치…의료기관 업무 재수행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 돌파감염 등을 고려해 50대 연령층과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이뤄진다.

지난 10월부터 추가접종을 시행 중인 1단계 고위험군에 이어 2단계 고위험군은 11월부터 추가접종 하게 되며, 일반 국민 추가접종은 국내외 연구결과와 국외 동향 등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인구 대비 70% 접종 완료에 따라 구체화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보다 안전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됐다.

이번 계획에서 2단계 고위험군 중 11~12월 추가접종 접종대상은 총 205만 명이다.

50대 연령층은 높은 치명률 등 위험도를 고려해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하며, 오늘 0시 기준 50대 접종완료자 약 791만 명 중 4분기 접종 대상은 약 32만 명이다. 사전예약은 11월 1일, 접종은 11월 15일부터 실시한다.

기저질환자 역시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 우선적으로 추가접종이 필요하며, 50대 연령층과 같은 일정으로 예약과 접종이 이뤄진다. 업무 특성상 감염·전파 위험이 높아 상반기에 접종을 시행한 우선접종 직업군도 마찬가지다.

얀센백신 접종자 148만 명은 높은 돌파감염 비율과 접종자의 다수가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인 점을 고려해 추가접종이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리고, 기본 접종자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완료 2개월 이후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이들은 위탁의료기관에서 mRNA 백신으로 접종받을 수 있고, 30세 이상 연령층 중 본인이 희망하는 자는 얀센백신으로 추가접종도 가능하며, 이 경우 보건소에 유선으로 연락해 확인 후 접종받을 수 있다. 사전예약은 10월 28일 오후 8시부터, 접종은 11월 8일부터 시작된다.

추진단은 또 추가접종 대상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기본접종과 국내 미승인 백신 접종 등에 대한 추가접종 세부 시행기준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주요 연구결과와 국외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시행기준에 따라, 접종백신은 기본적으로 mRNA 백신을 활용하며, 가급적 동일백신으로, 백신 종류가 2종을 초과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예외적으로, mRNA 백신 금기 또는 연기 대상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의사 판단 하에 피접종자에게 적합한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용량의 경우, 모더나 백신을 활용한 추가접종은 기본접종 용량의 절반(0.25㎖, 항원량 50㎍)으로 시행하며, 그 외 백신은 기본접종과 동일한 용량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

접종간격은 원칙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6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급적 8개월 이내에 추가접종을 시행한다. 예외적으로,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으로 면역형성이 불완전하고, 얀센백신 접종자는 돌파감염 발생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기본접종 완료 2개월 이후부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백신 이상반응·피해보상 전문 위원회 구성

백신 이상반응 및 피해보상 객관성·전문성 강화를 위한 위원회도 새롭게 구성된다.

정부는 미접종자 접종률을 끌어올리고자 백신 이상반응의 인과성 평가에 대한 근거를 마련해 안전성 정보를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해 예방접종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구 구성이나 외국인 비율 등 각 지역별 여건에 따라 지자체 주도로 미접종자 접종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지자체별 우수사례를 전파해 다른 지자체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8세 이상 성인 중 1차접종 미접종자는 약 517만여 명으로, 코로나19 인식조사(제43차, 10월 2주차) 결과 주요 미접종 사유는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70%), 백신효과 불신(58%) 및 기본방역 수칙을 통한 예방 가능(40%) 순으로 조사됐다. 1차접종 후 2차접종을 받지 않은 미접종자는 약 32만 9000명이다.

2차접종 미접종자에 대해서는 개별 문자 발송을 통해 접종을 독려하고, 접종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며, 접종완료의 필요성 및 효과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백신접종 안전성 검토 강화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열어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을 중심으로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분석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를 제고하고, 신속한 피해보상도 추진한다.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위원 중 정부위원을 백신 민간 전문가로 대체하는 등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개편한다.

피해보상 이의신청 사례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 자문팀(가칭)’도 운영한다.

아울러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 환자의 의료비 지원 제도를 내년에도 지속하고, 그 한도를 이상반응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 1000만 원에서 최대 3000만 원으로 확대 추진해 예방접종 안전관리 체계가 이뤄진다.

◆예방접종센터 단계적 운영 종료

백신 접종기관 운영 개편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소진을 사전에 방지하고, 방역·접종의 적절한 배분 및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개편에 따라, 예방접종센터는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종료해 의료인력을 재배치하되, 위탁의료기관이 부족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공익적 사유가 있는 지자체는 올해 말까지 센터 기능을 유지한다. 

운영이 종료되는 예방접종센터의 종료일자 이후 예약자는 위탁 의료기관으로 예약을 조정해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백신 잔량과 초저온 냉동고는 인근 보건소 또는 보건지소로 이관해 활용한다.

위탁의료기관은 요일제 운영을 통해 분산된 접종인원의 집중을 유도해 의료기관의 기본업무를 수행하고, 백신 폐기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11월부터는 의료기관이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 가능일을 주 3일 이내에서 선택하도록 하며, 요일제를 시행하기 전 이미 예약을 완료한 대상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예약한 날짜에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 정은경 단장은 “높은 접종률과 낮아진 중증사망 위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준비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감염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기본접종 및 추가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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