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판결에 따라 지난 23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김 할머니(77)의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연명치료 중단 나흘째인 26일 오전, “김 할머니의 산소포화도가 83~85%상태로 정상치(90%)를 밑돌고 있어 오늘 밤이 생존에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존엄사 시행 후 약 사흘 간 비교적 안정적인 자발호흡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 25일 오전부터는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산소포화도가 75%까지 떨어지는 등 위급한 상황과 회복을 반복하고 있다.
김 할머니의 현재 산소포화도는 85%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할머니의 가족들은 환자의 상태를 지켜보기 위해 병원에 모여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