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의 존엄사 집행이 결정됐다. 그러나 이 주초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됐던 세브란스병원의 존엄사 시기 결정은 연기됐다.
연세의료원 윤리위원회는 10일 김 할머니의 보호자를 만나 호흡기 제거 시기 및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를 조속히 시행하되 시기와 절차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윤리위원회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김 할머니의 호흡기를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환자 측에서 원하는 대로 조속한 시행을 진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자 측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며 그 뜻을 배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리위원회는 그러나 그 사안이 중요한 만큼 호흡기 제거와 시기 및 절차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흡기 제거 결정에 있어 환자 측과 병원 측의 갈등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던 김 할머니 형사고소건은 아직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김 할머니의 호흡기 제거와 형사고소 건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존엄사 진행 시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