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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제백신연구소(IVI), 글로벌 생물자원센터 개소

백신, 치료제, 진단 연구개발 국제협력을 위한 첨단 인프라 구축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글로벌생물자원센터(Biorepository)를 설치하고 2월 21일 공식 개소했다. 서울대학교연구공원에 소재한 IVI 본부 별관 건물에 위치한 이 시설은 해외 병원체 및 인체유래 자원의 확보, 보존, 연구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 진단, 치료제의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5년 2월 21일 열린 개소식에는 질병관리청의 지영미 청장과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제롬 김 사무총장 등 IVI 임직원, 프로젝트 시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IVI 글로벌 생물자원센터의 완공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IVI는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으로서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질병 감시와 임상시험 등 광범위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병원체 및 임상검체를 포함한 인체유래 자원의 수집이 확대되고 있으며, 관련 분석 및 백신 개발을 위해 이러한 자원의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구개발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 엠폭스, 에볼라, 마버그 등 신종 감염병은 다음 팬데믹의 위협 요인이 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사례가 증가하는 등 감시와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IVI 글로벌 생물자원센터는 이러한 위협의 대응에 필수적인 생물자원들의 체계적인 수집, 관리와 활용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신종 감염병이 점점 더 빈발하는 가운데 병원체와 인체유래 자원의 수집, 체계적 보존과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질병관리청과 IVI는 백신 연구개발 및 생물자원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향후 팬데믹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VI 글로벌 생물자원센터는 질병관리청의 국가예산 지원으로 설치됐으며, 연건평 1255㎡ 규모의 시설에 등 총 400만개의 샘플을 보존할 수 있다. 이 시설은 초저온 냉동고와 액체질소 탱크 등 첨단 보존시설을 활용해 병원체와 인체유래 자원을 안전하게 보관하게 된다. 또한 데이터의 수집·보관·관리 공간도 마련돼 연구와 분석에 필요한 종합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글로벌 생물자원센터의 설립을 지원해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를 표한다. 이 센터의 개소는 IVI의 신종 감염병과 미래 팬데믹의 대비와 대응 노력에서 중요한 이정표이며, 동시에 IVI의 전세계 소외질병 퇴치 위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IVI 글로벌 생물자원센터는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병원체(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와 인체유래 물질(혈청, 혈장, 혈액세포)을 수집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해 백신, 치료제 및 진단 개발을 지원 △필수적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응용을 위한 고부가가치 연구 인프라 기능을 제공해, IVI와 협력기관들이 이러한 자원을 신속히 분석하고 세계보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IVI, 각국 정부, 글로벌 파트너들이 함께 중요한 생물자원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제협력 강화할 예정이다.

송만기 IVI 과학 사무차장은 “IVI 글로벌 생물자원센터는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전 세계 공중보건기관 및 연구기관들과 IVI 간 연구협력을 위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중요한 생물자원들을 첨단시설에 보존함으로써, IVI는 다음 팬데믹의 대비와 대응에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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