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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IVI, 캡슐형 경구 콜레라 백신 ‘듀오콜(DuoChol)’ 임상개발 착수

듀오콜, 효능 향상되고 열 안정성을 갖춘 3세대 신규 OCV로 개발

세계보건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을 발굴 개발 보급하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최근 캡슐 형태의 신규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OCV)인 듀오콜(DuoChol)의 임상개발을 시작했다. IVI는 웰콤트러스트 재단과 스웨덴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아 스웨덴에서 해당 백신의 임상 1상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의 과학자들은 세계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사전 적격성평가인증(PQ)을 획득한 액상형 OCV인 듀코랄(DUKORAL)과 유사한 조성을 가진 ‘건조 제제 불활화 세균 전세포/콜레라 독소 B 서브유닛 OCV’인 듀오콜을 개발했다. 

듀코랄을 비롯해 WHO 사전 승인돼 현재 사용 가능한 OCV인 샨콜(Shanchol™)과 유비콜-플러스(Euvichol-Plus)(두 제품 모두 IVI에서 개발)과 듀오콜의 차이점은 듀오콜이 캡슐 형태로 된 건조한 제형이라는 점이다. 이는 백신의 열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활성 성분이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으며, 무게와 부피도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다. 

IVI 콜레라 프로그램 책임자 줄리아 린치 박사는 “경구 콜레라 백신은 콜레라 통제와 퇴치를 위한 WHO 글로벌 프로그램에서 매우 중요한 수단이다. 그러나 현재 백신의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인 만큼, 시장에는 더 낮은 비용으로 사용이 쉽고 효율적인 백신을 만들기 위한 혁신과 더 많은 생산기업이 필요하다. 듀오콜은 열 안정성이 높고 경량 캡슐이라는 점에서 백신 저장 및 접종 과정을 단순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외래 콜레라 발생 및 풍토성(endemic) 콜레라 환경에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백신 캠페인을 위한 핵심 요소다.”라고 전했다. 

듀오콜의 공동 개발자인 예테보리대학 얀 홈그렌 교수는 “앞으로 효능이 향상되고 열 안정성을 갖춘 3세대 신규 OCV인 듀오콜의 임상시험을 위해 IVI와 발네바(Valneva)사 및 웰콤 트러스트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VI는 예테보리대학에서 분사한 바이오의약품 기업 고토백스AB(Gotovax AB)와,  전문백신 기업으로서 위탁생산업체(CMO)로 선정된 발네바의 스웨덴 자회사인 발네바 스웨덴AB(Valneva Sweden AB)와의 협력을 통해 이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발네바는 전임상 독성평가 및 임상 1상 시험을 위해 우수의약품 제조 관리규정(GMP)에 맞게 듀오콜을 생산할 예정이다.

발네바 스웨덴 AB의 상무이사인 재닛 후그스트레이트(Janet Hoogstraate) 박사는 “IVI 및 고토백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면서,“발네바 스웨덴 팀의 역량과 경험을 활용하여 이번 프로젝트의 임상시험 자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콤 트러스트의 감염병 예방 책임자인 찰리 웰러(Charlie Weller)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콜레라 감염자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백신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IVI가 새로운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의 임상 1상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계속 증가하는 콜레라에 대항해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일련의 수단을 확대하고, 이러한 제품들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의 중요한 단계이다. 이는 향후 콜레라 발생을 예방하고 대응하며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외교부 세계보건 대사인 안더스 노르드수토름 박사는 “세계는 현재 매우 어려운 콜레라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이미 비상 상황과 위기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더욱 어려운 도전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저가 경구 콜레라 백신을 위한 신규 제제의 개발은 매우 중요한 소식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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