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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IVI, 마다가스카르에서 어린이 6만명 대상 장티푸스 접합백신 접종

항생제 내성 감소 효과도 검증 목표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안타나나리보대학의 마다가스카르 백신연구소(MIVR)는 8월 21일(현지 시각) 마다가스카르 아리보니마모와 안타나나리보-아시몬드라노 지역에서 대규모 장티푸스 백신접종 캠페인에 착수했다.

이 캠페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전 승인(PQ)한 장티푸스 접합백신(TCV)인 Vi-CRM197 (상품명 TYPHIBEV, 인도 Biologicals E 사 제조)을 마다가스카르의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포함하기 위한 절차로서, 백신의 실제 효과를 질병 부담이 높은 환경에서 평가하기 위한 ‘마다가스카르 장티푸스 접합백신 도입(TyMA)’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생후 9개월에서 16세 사이 어린이 약 6만 명에게 Vi-CRM197을 1회 접종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책임자인 IVI의 플로리안 막스 역학 및 백신 보급담당 사무차장은 “마다가스카르 정부와 함께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입하기 위해 오랫동안 협력해온 안타나나리보대학과 함께 어린이들을 장티푸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백신접종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IVI의 다국가 장티푸스 감시 연구에 따르면 마다가스카르를 포함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취학 전 아동에서 장티푸스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항생제 내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이 이러한 부담을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라파엘 라코토잔드린드라니(Raphael Rakotozandrindrainy) 교수(안타나나리보대학 MIVR 소장 겸 현지 책임연구자)는 “이번 장티푸스 접합백신 캠페인은 마다가스카르의 장티푸스 부담을 파악하고 임상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IVI와 MIVR이 12년 동안 협력해 온 연구의 결과물”이라며, “이 캠페인은 아리보니마모와 안타나나리보-아시몬드라노 지역내 6만여 명의 어린이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마다가스카르에 장티푸스 백신 등록을 위한 과학적 근거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모든 마다가스카르 영유아가 장티푸스로부터 보호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TyMA 장티푸스백신 접종 캠페인은 IVI가 ‘아프리카 장티푸스 감시(TSAP)’ 및 ‘아프리카 중증 장티푸스 감시(SETA)’ 사업을 통해 마다가스카르와 기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국가에서 10여년 동안 장티푸스 감시를 시행하여 이 지역의 질병 부담에 대한 신규 데이터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접종은 포항공대 성영철 교수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성 교수는 지난 2019년 저개발국가 백신접종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IVI 한국후원회를 통해 IVI에 개인 기부금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마다가스카르와 피지 백신접종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며, 성영철 교수는 안타나나리보에서 진행된 이번 백신접종 캠페인 착수식에 직접 참석했다.

성영철 교수는 “IVI에 대한 개인적인 기부를 통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전염병으로부터 세계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었다”면서, “오늘 행사에 참석해, 수년 동안 과학 연구와 협력을 통해 마다가스카르내 수많은 어린이들의 삶을 개선하게 될 백신접종 캠페인의 시작을 직접 보게 돼 영광스럽다.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데 대해 IVI와 안타나나리보대학의 관계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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