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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국제백신면역연구포럼 기조연설 맡아

제5회 GVIRF 포럼, 3/28~30 인천에서 IVI 공동 주관으로 개최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이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국제백신면역연구포럼(GVIRF)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은 3월 29일 진행되며, 주제는 ‘팬데믹을 통해 얻은 연구개발 관련 교훈들의 보다 넓은 세계보건 의제 활용’으로 전세계 백신 연구자들이 향후 팬데믹에 대비하는 데 방향성을 제시한다.

IVI는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백신 전문 국제기구로서 올해 GVIRF 행사의 공동 주관한다. GVIRF 행사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이 2년에 한 번씩 공동으로 주최한다. 

주최기관들은 이번 포럼에 대해 ”WHO에서 2021년부터 30년까지 시행하는 백신과 예방접종에 관한 글로벌 비전 및 전략인 ’2030 예방접종의제(IA 2030)’와 관련된 모든 연구 및 혁신 분야 논의의 핵심 플랫폼이며, 그 중에서도 전략적 우선과제 7 (SP7) ‘연구와 혁신’ 분야를 중점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 공중보건, 학계, 정부, 업계, 시민사회 등의 분야에서 440명 (국내 참가자 200여명 포함) 이상의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참가한다. NIAID 미생물학 및 감염병 부서의 D.F (리) 홀(B.F. (Lee) Hall) 박사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3월 28일 진행되는 본회의에서 각각 개회사와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GVIRF 회의에서는 ‘우선순위 대상 백신의 연구개발 현황 및 장애물에 대한 논의, 현재 백신 및 면역 분야에 존재하는 격차(gaps) 및 연구개발 관련 기회와 실천 등의 파악, 백신 연구개발 및 예방접종 분야 종사자들간 협력과 네트워킹 기회 제공, IA2030 SP7의 연구개발 전략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 등이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올해 한국에서 개최되는 GVIRF를 IVI가 공동 주관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IVI와 한국간의 협력은 전 세계 국가 및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에 있어 모범적인 사례다. 한국은 IVI 설립 이후 지금까지 IVI 본부의 유치국이자 주요 협력국이며 든든한 후원국이었다. 국내에 본부를 두고 세계보건을 위한 백신 개발에 전념하는 국제기구로서, IVI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 및 전 세계 GVIRF 파트너와의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백신의 발굴 개발 보급 및 현지 생산을 가속화하고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백신 및 예방 접종 연구와 관련된 여러 워크숍이 진행된다. 그 중 하나는 ‘시장 모델, 가치 창출, 접근성에 대한 정책의 측면에서 본 백신개발 전략’이라는 주제의 ‘워크숍 5’로, 국제보건기술연구(RIGHT) 재단, SK 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백신 관련 기관 및 기업의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의 한국 개최는 시의적절하다. 한국 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세계보건 분야에서 백신의 개발과 보급에서 혁신을 선도해 왔다. 지난해 12월까지 유바이오로직스는, IVI가 개발해 기술 이전한 세계 최초의 저렴한 경구 콜레라 백신으로 전 세계 콜레라와의 전쟁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자사의 ‘유비콜’ 및 ‘유비콜-플러스’ 백신 총 1억 회분을 WHO 비축분(stockpile)에 납품했다. 2022년 SK 바이오사이언스는 IVI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규 Vi-DT 장티푸스 접합 백신 및 국내 최초 코로나19백신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IVI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바탕으로 해당 코로나19백신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주관하고,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임상검체 분석을 시행함으로써 이 백신의 승인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22년도에 IVI는 한국 보건복지부 및 WHO와 협력해 바이오인력양성 교육의 1차년도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중저소득국가가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현지생산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현재 이 과정의 2년차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 이 교육은 지난해 2월 WHO가 한국을 글로벌바이오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함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IVI의 전략은 백신 개발의 전 분야에서 국내 및 전 세계 여러 기업들과 협력해 코로나 백신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IVI의 협력 기업과 기관들은 10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코백스(COVAX)에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또한 IVI는, 대한민국 보건복지부와 게이츠재단, 국내 유수 생명공학 기업들로부터 기금을 공동으로 출연받아 국제 보건을 위한 백신과 진단키트, 치료제의 개발을 지원하는 RIGHT 재단의 설립(2018)에도 기여했다.

한편 IVI는 전 세계 백신 연구자들에게 IVI의 활동과 성과를 알리고 파트너십의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3월 30일 ‘IVI 방문’ 행사를 통해 GVIRF 참석자 100여명을 초청한다. 방문은 IVI 사업들에 대한 소개와 실험실 견학, 네트워킹 리셉션 등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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