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의사 탑승 119 구급헬기(119Heli-EMS) 서비스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9Heli-EMS’는 주·야간 24시간,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의사가 헬기에 탑승해 중증 응급환자의 초기 진단 및 전문 응급치료를 시행하는 서비스다.
소방청과 협력 맺은 서울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한림대학교 한강성심병원 등의 전문의 등 20명의 인력자원으로 구성돼 중증 응급환자 및 병원 간 전원 발생 시 헬기가 협력병원을 경유해 의사를 탑승시켜 현장 출동하는 체제로 운영된다.
1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의사 탑승 119 구급헬기(119Heli-EMS) 서비스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Heli-EMS가 중증 외상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사례는 올해 1월 시범사업이 시작된 이후 4건에 이른다.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첫째로 지난 12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포천에서 70대 여성이 작업 중 신체 일부가 작업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했다.
당시 환자는 의식 및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위급한 상태로, 출동 구급대원은 119 Heli-EMS를 통한 이송이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이러한 구급대원의 요청과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환자는 지역외상협력병원인 인근 포천병원에서 1차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응급처치 후 48분만에 외상외과 의사가 탑승한 소방 헬기로 인계됐고, 이후 헬기 내에서 탑승 의료진의 전문적인 처치를 받으며 권역외상센터인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119 Heli-EMS를 통해 권역외상센터로 신속하게 이송된 환자는 응급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둘째로, 지난 2월 28일에는 낮 12시경 경기도 파주에서 50대 여성이 교통사고로 위독한 상황에 처했다. 혈압이 급격이 떨어졌고 골반 골절로 위급한 상황이었으나, 거점병원에서 응급처처 후 Heli-EMS 운영으로 신속 이송돼 응급 수술 후 회복됐다.
이외에도 4월 26일 저녁 6시쯤 경기도 가평의 교통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40대 남성은 다리(하지) 개방성 골절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가 Heli-EMS를 요청, 헬기를 통해 신속하게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고 수술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