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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올해 상반기 재외국민 2488명 119응급의료상담 이용

전년보다 약 300건 증가…항공 상담도 2건 발생

해외에서 아프거나 다쳐 119를 찾는 국민이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24년 상반기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이용건수는 24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6건 대비 13.3%(292건) 증가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해외여행·거주자, 선박 및 항공기의 승무원·승객인 우리 국민(재외국민)이 해외에서 질병에 걸리거나 다쳤을 때 365일 24시간 소방청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상주하는 응급의학전문의를 통해 응급처치 안내 또는 복약지도 등 각종 응급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소방청이 운영하는 서비스다. 

소방청 구급상황센터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 제공 건수는 총 2488건으로, 하루 평균 13.7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입국 제한 완화와 위기 경보 하향(경계 → 관심) 등에 따라 2024년 상반기 출국자 수가 약 1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90만명)에 비해 41.1% 증가하면서 상담수요 또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상담지역별로는 해상 1339건(53.8%)과 육상 1147건(46.1%)이며, 2023년 상반기에는 없었던 항공 상담이 2건(0.1%) 발생했다.

특히, 2024년 3월에 발생한 항공 상담은 항공기에 탑승 중인 승객(여, 50대)의 급격한 혈압 저하로 기장이 소방청 구급상황센터에 의료자문을 요청했고, 의료 지도를 통해 기내 탑승한 간호사가 정맥로 확보와 수액 처치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상태가 호전된 사례다. 

상담 이용 매체는 접근이 쉬운 카카오톡을 통한 상담이 1578건(63.4%)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우편(이메일) 668건(26.8%), 유선전화 223건(9%)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여행·유학 등 해외 출입이 많은 20대(26.4%)와 30대(24%)가 50.4%로 가장 높았고, 40대, 50대, 10대 미만 등 순으로 분석됐다.

상담 내용은 의료상담(52.1%)과 복약지도(27.4%) 요청이 대부분으로, 코로나19 대응 안정세가 시작되는 2023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진료과목은 응급의학과(65.1%) > 정형외과(8.3%) > 피부과(7.1%) 순이었으며, 2023년과 비교해 피부과 상담은 크게 증가한 반면, 외과 상담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는 육상·해상·항공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언제든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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