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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소방청,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대협의 시작

중증응급환자 수용체계 개선 위한 소방·의료 협력강화 방안 및 실질적 해결책 논의


소방청(청장 직무대행 김승룡)은 12월 1일(월) 오후 4시, 소방청 청사(세종)에서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와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현안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적시에 치료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를 개선하고, 소방과 의료기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과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 총 1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응급실 이송 문제 해결 방안 △중증응급환자 우선 수용 필요성 △119 이송 단계의 병원 수용 절차 개선 △현장 애로사항 공유 등 현실적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최근 병원 수용 요청 후 2시간 이상 이송 지연된 사례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병원으로부터 수용불가 후 다시 응급실 앞에서 119를 재요청하는 사례가 지속되는 현황을 공유하며 문제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응급환자 앞에서는 소방과 의료기관이 하나의 팀이어야 한다”며, “권역 및 지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응급환자에 대해 우선 수용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지역 의료 여건을 고려해 1차 응급진료 후 필요 시 전원하는 체계 구축이 응급의료 정상화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측은 현장의 의료진이 겪는 부담과 현실적 한계를 공유하며, 사법 리스크완화 등 응급실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진료 환경 구축을 강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지속적 협의를 통해 이송·수용 단계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현장에서 체감 가능한 응급의료 협력 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박명하 의협 상근부회장은 “응급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재의 응급의료 이송시스템 문제에 대한 개선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와 소방청이 앞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응급환자의 생명은 몇 분, 몇 초가 좌우한다”며, “소방청은 응급의료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소방청은 앞으로 소방청·보건복지부·의료계·현장 구급대원 등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열린 토론의 장을 갖자고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책을 도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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