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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전남 뇌졸중 환자, ‘영상인지 시범사업’으로 골든타임 확보

소방청 “뇌졸중 환자 신속 이송으로 치료시간 단축해”

뇌졸중 환자 영상인지 시범사업의 효용을 증명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전라남도 완도군 노화도에서 “40대 남성이 의식은 있으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후 119상황실 상담요원은 영상통화를 통해 환자의 의식유무와 호흡확인 후, 뇌졸중 증상인 ▲얼굴 마비 ▲팔 마비 ▲언어장애 ▲시선(안구편위)를 확인하고 인근 구급차량과 소방헬기를 출동시켜 목포지역의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다.

특히, 119 상담요원은 이송병원 의료진에게 환자정보를 공유했으며, 덕분에 병원에서도 뇌졸중 환자 치료 준비를 미리 할 수 있어 뇌졸중 환자의 치료시간을 단축해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이번 성과는 119신고접수·상담요원이 뇌졸중 환자를 조기 인지해 병원도착 전 환자정보를 의료진과 공유해 치료시간을 단축하는 ‘뇌졸중 조기 인지 및 치료시간 단축 시스템’ 시범사업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소방청은 올해 전남지역 시범사업이 종료(2~6월)되면 그간 뇌졸중 조기 인지 시스템 운영 효과성·경제성 등의 성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소방청은 2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119신고 접수 단계에서 뇌졸중 의심환자에 대한 영상통화를 활용해 뇌졸중을 인지하고 즉시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하는 ‘뇌졸중 조기 인지 및 치료시간 단축 시스템’을 전남소방본부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방청과 대한뇌졸중학회는 지난해부터 대국민 뇌졸중 발생 예방과 뇌졸중 환자의 건강한 일상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119 접수·상담 단계 지침 개정·교육 ▲사업 운영 ▲뇌졸중 발생 예측 AI 개발 등을 논의했고, 올해 초 119상황실 뇌졸중 조기 인지 및 치료시간 단축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도서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라남도가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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