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뇌졸중학회(회장 한림의대 황성희, 이사장 성균관의대 김경문)가 9월 27일 부산해운대백병원에서 제3회 Korean Stroke Network(이하 KSN,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 2025를 개최했다.
한국 뇌졸중 네트워크(Korean Stroke Network, KSN)는 대한뇌졸중학회 주최로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필요한 뇌졸중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2023년 처음으로 개최돼 올해 세번째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뇌졸중센터 인증제도, 병원 전 단계 응급이송체계, 소방청과의 협력 등 국가적 차원의 뇌졸중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올해는 160여명의 뇌졸중 진료에 참여하는 여러 인력이 참석했다.
Plenary Session에서는 허지회 차의대 신경과 교수가 한국 뇌졸중 진료와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Achievement Award를 수상하고 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급성뇌졸중 인증의 우수심사위원, 뇌졸중등록사업 최우수병원(에스포항병원/의정부을지대병원/은평성모병원) 시상도 진행됐다.
뇌졸중 환자 이송과 인명 소생을 위해 현장에서 기여하고 있는 구급대원을 위한 코리안 스트록 엔젤스(Korean Stroke Angels) 시상식도 진행됐다. 코리안 스트록 엔젤스는 올해 처음 개설되었는데, 119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최근 2년간(2023년~2024년) 뇌졸중 환자의 이송과 인명 소생에 기여해 ‘브레인세이버’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대원이 선정되었고 전국의 소방대원 20명이 수상했다.
차재관 부이사장(동아의대 신경과)은 “뇌졸중 치료는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 119 이송 과정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따라서, 병원 전단계에서 119 구급대와 뇌졸중 의료진 간의 소통이 환자를 파악하고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중요하고, 이러한 소통을 통하여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다”며, “현장에서 늘 뇌졸중 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치료 연계를 위해 노력하는 소방대원분들, 소방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논의하여 국내 뇌졸중 안전망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KSN 2025에서는 뇌졸중센터 인증제도 및 급성기 뇌졸중 인증의 사업의 성과와 개편 방향, 2024년 의정 갈등 이후 레지스트리 입력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 KSR(Korean Stroke Registry) 기반 연구 활용 전략 등도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더불어 허혈성 뇌졸중 최신 진료 동향으로는 혈관내치료 전후 혈압 관리, 차세대 지질저하제인 PCSK9 억제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소개됐다.
김경문 이사장(성균관의대 신경과)은 “지속적으로 KSN를 계획하고 있으며, KSN 2025를 통해 권역·인적 네트워크, 뇌졸중센터 인증제도, 유관학회 및 소방청과의 긴밀한 협력, 최신 진료 가이드라인 등을 연계해 한국형 뇌졸중 안전망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