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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119구급대, 구급활동 평균 69분 소요…4년새 19분↑

소방청, ‘코로나19 전·후 119구급대 환자 이송시간 분석결과’ 발표
4대 중증환자 이송시간도 20분 내외 늘어

코로나19 전보다 119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는 7.3%, 구급활동시간은 19분(3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이 119구급대가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이송 건수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전·후(최근 4년간)를 비교한 ‘구급활동 시간’ 분석결과를 9일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 119구급대가 환자를 이송한 인원은 199만건이며 ‘구급 활동 시간’인 119 신고접수부터 119안전센터 귀소시각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6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이송 인원은 7.3% 상승,‘구급 활동 시간’도 19분(38%) 상승한 수치이다.

최근 4년간 119 신고접수부터 병원도착 시각까지 그래프를 살펴보면, 2019년은 완만한 지속세를 보이다 2020년에 들어서면서 급등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 이송이 가장 많았던 2022년 3월은 구급활동 시간이 평균 80분까지 길어져 이송 소요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및 확진자 이송 규모에 따라 변동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고접수부터 현장 도착까지 시간이 매년 늘어난 이유로는 5종 감염 보호복 등 장비 착용으로 인한 시간 소요, 출동 급증에 따른 관외 원거리 구급차 출동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현장 도착에서 센터 귀소까지 시간은 코로나19 이후부터 병원 방역지침에 따른 격리실 위주의 이송, 병원의 수용 능력 한계로 인한 수용 지연 현상, 환자 인계 후 병원 내 구급차·장비 소독 실시 등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작년 심정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4대 중증 응급환자의 병원 이송 소요시간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심혈관질환(26분) ▲뇌혈관질환(24분) ▲중증외상(23분) ▲심정지(16분) 순으로 크게 늘어나 중증환자 증상인 호흡곤란 등이 코로나19환자의 증상과 비슷해 격리실 위주 치료 등 방역지침의 영향이 많이 미쳤을 것으로 판단됐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지연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119구급대·응급의료기관 간 중증도 환자 분류지침을 표준화해 환자 중증도에 따라 병원 등급에 맞게 분산하는 이송체계 개편을 추진 중이고, 이를 위해 소방청·보건복지부·의학계가 공동 협력해 구급 현장에서 119구급대원이 환자에게 중증도 분류를 시행하는 ‘병원 전 중증도 분류체계(Prehospital KTAS)’도입을 위해 진행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긴밀히 협의해 생명이 위급한 중증 응급환자의 경우, 병원에서 환자를 수용하기 곤란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급대가 가까운 치료 가능한 병원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이송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별 응급의료 자원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를 지체 없이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이송하도록 시도소방본부별로 지역 의료환경이 고려된‘지역 응급 이송지침’을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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