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지역사회 공헌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선 공로로 ‘2022 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 등 11개 정부 부처가 후원하는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은 매년 지속적이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과 기업의 사례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서는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선포했다. 이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탄소중립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특히 병원장 직할로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 분과별(환경, 사회책임, 거버넌스)로 추진전략 및 핵심과제 등을 선정해 실행하고 있다.
‘E(환경)’ 분과에서는 탄소중립 실현, 재생에너지 의료폐기물 감축, 일회용품 최소화, 식당 잔반 줄이기 등을 펼친다. 이미 각종 회의는 종이 없는 페이퍼리스 회의로 전환했으며 절전·절수 등 생활 속 환경 실천은 시행 중이다. ‘S(사회)’와 ‘G(거버넌스)’ 분과에서는 동물실험 관리 강화, 사회공헌활동 강화, 협력업체와 상생, 환자대응 혁신 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4년 개원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치유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나눔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고흥 도양, 여수 개도, 진도 조도 등 의료소외지역에서 ‘찾아가는 진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문화가정 의료봉사, 아프리카 케냐·러시아·필리핀·베트남 등 해외 의료봉사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 소아암·백혈병·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병원학교인 ‘여미사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병마와 싸워 이겨낸 이들을 격려하고 축하하는 ‘완치잔치’를 올해로 21번째 개최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한끼의 행복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모은 기금 4억1164만원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했다.
광주전남지역 젊은 화가들과 수년째 재능기부 작품전을 열고, 지역대학과는 ‘크리스마스 음악회’를 기획하는 등 ‘재능 나눔’을 함께하고 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ESG 경영은 병원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핵심가치”라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과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